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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수원천 발원지 찾기 간담회 개최

13일,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려

등록|2012.12.13 21:25 수정|2012.12.13 21:25

▲ 13일 목요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천 발원지 찾기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 김홍범


수원시의 태생적 동기를 수원천의 발원지(수)에서 찾아내 상징성을 높이고 광교산 수원천 발원지에서 흘러내린 물로 수원과 오산 화성이 한뿌리 한문화로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지역공동체임을 알리고, 수원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직접 참여하여 발원지 지정의 정당성 확보 및 관광자원의 개발과 홍보를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천 발원지 찾기 간담회'가 13일 오전 10시 수원 화성박물관 교육실에서 2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수원천의 발원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물의 도시 수원을 와성해가는 토대를 마련하고, 친수문화 조성·발원지 찾기를 통해 하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수생태 보전에 대한 시민의식 확대에 기여·발원지 찾기 과정을 수원시민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주인의식 강화에도 그 목적이 있다.

이번 간담회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자리하여 수원천 발원지 후보지역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로, 간담회는 오전 10시부터 '발원지의 정의' 이용수(하천협회), '발원지 찾기 경과보고' 이보만(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전문가 탐사단과 시민 탐사단과 시민과 함께 '수원천 발원지에 대한 통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발원지 찾기의 전문가인 하천협회 이용수 간사는 하천과 발원지의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으로 우리나라 주요하천 발원지와 외국의 다양한 발원지의 대한 소개, 과거와 현대의 발원지에 대한 정의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간담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발원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이보만 간사의 경과보고에서는 그동안 있었던 수원천 발원지 찾기에 대한 탐사단 회의, 발원지 후보지역 사전 탐방, 1차 시민탐사, 2차 시민탐사등 그동안 진행됐던 발원지 찾기에 대한 내용을 사진과 주요한 탐방경로 동선 등을 그려가며 발원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경과를 보고했다.

또 전문가와 시민탐사단과 시민이 참여하는 자유 토론에서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최종 두 곳의 후보지역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문화적 가치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성급하게 하지 말고 1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서 계속 흐르는 점을 확인 후 확실하게 정하자는 의견, 발원지를 한 번 가서 물이 있다 없다라고 정하기는 힘들고, 또한 다른 곳을 찾을 때도 그 방법으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1년 더 기간을 잡고 통일된 원칙을 넣어 서호천·황구지천·원천리천의 발원지도 찾는 게 좋을 듯하다 4대 하천의 공통된 표준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보였다.

지난 2009년부터 수원천 발원지 찾기에 나선 팔달구 건축과 양재섭 과장은 "수원의 태생적 동기를 수원천 발원지에서 찾는데 있다는 걸 중요시하며 수원천은 무엇보다 수원 중심지를 흐르고 있고,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지나가는 유일한 하천이라며 1번 지역인 백운산도 광교산의 작은 봉오리로 본다며, 행정으로 본다면 1번 지역은 상광교동 산1번지로 되어 있어 광교산 정상에서는 멀지 모르나 정상이 용인시로 비쳐볼 때 행정적으로 본다면 1번이 더 수원천 발원지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 탐사단인 수원시청 정책홍보담당관실에 있는 서정일 기자는 "예전 7박 8일 동안 물길을 걸어 본적이 있다, 당시 조그만 도시에서도 발원지 찾기에 단체와 시민들의 관심이 많았다, 2010년도 초에 수원에 올라와서 수원에도 물길이 있었고 혹시나 발원지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2009년부터 양재섭 과장이 찾고 있었다"며 "지역에서 수년간 관심을 가지고 발원지를 찾는 것을 높게 평가하게 된다, 기간을 더 갖고 선정을 하자고 하지만 수년 전부터 고민을 했던 사람도 있다며 산술적인 통신대 방향인 1번 지역과 절터약수터 인근인 문화적 측면의 2번 지역과 함께 두 곳이 지정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산술적인 발원지 한 곳만 정한다면 사람이 뜸한 지역이라 수원천 발원지에 대한 의미와 수원의 태생적 동기 등을 홍보할 있는 효과도 적다는 의견도 보였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예로부터 절터 약수터가 있는 곳은 미학사지가 있던 곳으로 오래전부터 그곳이 발원지라는 말이 많았다"며 "옛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인 문화적 발원지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경기대 환경봉사 동아리 소속 학생은 "산술적인 발원지의 공간도 필요하고 문화적 발원지도 필요한 거 같다"며 "두 곳 정도가 발원지로서 지정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토론회는 낮 12시까지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에선 다양한 의견들이 세 가지로 압축되었는데, 첫째로 산술적인 공간인 1번 지역으로 하자는 의견과 1번 지역과 문화적인 발원지인 절터약수터 인근 발원지와 함께 2곳을 지정하자는 의견, 그리고 1년 정도 모니터링을 더 해서 정하자는 의견으로 나눠졌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종합해서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는 늦어도 2013년 3월 이전에 수원천발원지 지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e수원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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