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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17대 대선 경선에서 신천지 동원은 상대 후보"

신천지 알지도 못해, CBS 고발 검토

등록|2012.12.14 15:52 수정|2012.12.14 16:00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 이정현 공보단장 ⓒ 권우성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지난 한나라당 17대 대선 경선 당시 특정 후보가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판정받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신도들을 동원했다는 CBS 보도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아니라 상대후보"라며 최근 붉어진 박 후보와 신천지의 연관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 공보단장은 지난 13일 밤 어렵게 연결된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김용민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후보와 신천지 연관설을 올려 논란이 일으킨 것과 관련, "우리는 신천지를 알지도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 공보단장은 지난 3월 CBS보도에 대해 "우리 쪽이 아니라 상대 후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럼 이명박 후보를 말하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답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보도한 CBS에 대해 고발 검토할 것"이라고 발혔다.

또한 증거물로 제시된 편지에 대해 "연하장을 대량으로 발송할 때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씨도 끼어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보도에 대해 "잘 해명이 되었다. 내일(14일) 국민일보에서 잘 써주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CBS는 지난 3월 <교계뉴스>를 통해 총선 관련 보도 중 신천지가 정치권에 대량 유입되고 있다는 보도를 한 꼭지로 내보낸다. 이 보도에서 CBS는 2007년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특정후보가 신천지 신도들을 대거 동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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