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경남, 박근혜·홍준표 vs. 문재인·권영길 지지선언 경쟁

새누리당, 대학생 1200명 지지... 야권 거제 의원들도 지지선언

등록|2012.12.14 14:43 수정|2012.12.14 14:43
제18대 대통령 선거·경상남도지사(보궐)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경남에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각 후보진영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홍준표 경남지사 보선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후보의 지지선언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새누리당 경남선거대책위는 지역 대학생 1200명이 박근혜·홍준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야권의 거제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은 이날 거제에서 문재인·권영길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새누리당, 대학생 1200명 박근혜 지지선언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는 "지역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남대학생연합회'는 이날 오전 박근혜 후보의 진주 중앙시장 유세장에서 지지선언식을 갖고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는 "경남대학생연합회 1200명은 이날 신뢰할 수 있고 준비된 박근혜 후보의 진주방문을 환영하며 필승을 기원하는 풍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14일 오전 경남 진주 장대동 중앙시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유세에서 비가 내리자, 유권자와 지지자들이 비를 맞으며 박 후보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날 지지선언을 주도한 대학생들은 차동진 경상대 경영대학 학생회장, 정명성 연암공업대 총학생회장, 민영현 진주보건대 총학생회장, 이재득 진주과학기술대 총학생회장, 박원희 한국국제대 총학생회장, 박철순 남해전문대 총학생회장 등이다.

또 새누리당 경남선대위는 "경남대 동아리연합회는 이날 대선후보 등록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후보의 반값등록금 정책보다 박근혜 후보의 등록금 공약인 소득 계층별 차등지원을 더 선호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에 있을 양산이마트 유세장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양산유세에서는 창원 문성대, 경성대, 양산대 대 등 만 19세 새내기 투표 대학생 5명이 박근혜 후보의 필승을 기원하는 편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거제 야권 광역·기초의원, 문재인-권영길 지지

김해연·이길종 경남도의원과 김은동·박장섭·유영수·이행규·한기수 거제시의원은 14일 오전 거제시의회 2층 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권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거제사람' 문재인 후보와 권영길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와 새로운 희망정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거제에서 태어났다.

▲ 김해연?이길종 경남도의원과 김은동?박장섭?유영수?이행규?한기수 거제시의원은 14일 오전 거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선후보와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이행규


광역·기초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변화하는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며 "그래서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적 흐름에 맞추어 21세기 변화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새누리당의 재연장 집권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의 야권이 정파적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거제사람 문재인'과 '권영길' 후보로의 야권단일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제 두 후보는 소속 정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국민들의 후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태어난 고향이고 부모님이 어려운 시절 피난살이를 한 곳이기도 하다. 얼마 전 거제면 명진리를 방문하여 자신의 탯줄을 잘라 주신 이웃집 할머니의 손을 부여잡고 눈시울을 붉히며, 어려운 피란시절 이웃으로 도와준 거제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담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민병두 의원 "권영길 후보와 함께"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14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영길 후보와 함께라면 경남의 따듯한 내일이 열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 의원은 "홍준표 후보는 경남도를 발판으로 해서 다시 중앙정치에 도전할 목표를 갖고 있는 분"이라며 "목민관이 목표가 아니다. 정말 고향인 경남도에 따듯한 정을 갖고 있었다면 이제와서 경상남도를 찾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남은 여생을 고향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었다면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후 공적생활을 마감하겠다는, 사실상의 정계은퇴를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홍준표 후보는 경남의 목민관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충신이다. 이명박 정부의 실패에 있어 가장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병두 의원은 "이제 시대정신이 근본적으로 탈바꿈했다. 전국 곳곳에서 변화를 선택하고 있다"며 "경남도의 미래와 변화는 권영길 후보와 함께한다. 지난 시절 홍준표 후보를 동대문 지역구에서 함께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권영길 후보는 미래로 가는 최선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