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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도원 화재로 4명 사망... 가스 폭발인 듯

등록|2013.01.14 11:18 수정|2013.01.14 13:36
(광주=손상원 장아름 기자) 광주의 한 기도원에서 폭발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14일 오전 9시 50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H 기도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나모(61·여)씨 등 4명이 숨졌다. 불은 119에 의해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사망자들이 불에 타 다른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남성 1명, 여성 2명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은 지상 3층, 지하 1층의 기도원 건물 지하에서 이날 오후 두 차례 예정된 부흥회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에는 작은 방들 사이에 예배당으로 쓰는 거실형 공간이 있으며 작은 주방시설도 갖춰져 있다. 2명은 부엌, 1명은 예배당, 1명은 방에서 발견됐다.

현장을 지나가는 한 학생이 '펑'하는 폭발음을 듣고 신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화재 현장의 1층 현관 출입구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다. 경찰은 주방에서 가정용 LP가스를 사용했는지 등 정확한 화재원인과 사망자의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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