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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의 활약, 구미 LIG손해보험의 승리를 이끌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상대로 3-0 완승 거둬. 삼성화재전 11연패 끊어

등록|2012.12.29 19:17 수정|2012.12.29 19:17
이경수가 날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힘을 냈다. LIG손해보험은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3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에서 33득점을 올린 까메호 드루티와 18득점을 올린 이경수의 활약을 앞세워 3-0(27-25 25-22 34-32)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LIG는 2011년 1월 10일 이후 삼성화재를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삼성화재전 11연패를 끊는데 성공으며, 특히 2라운드에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완패를 당한 것에 대해 설욕을 해낸 승리였다.

그리고 LIG는 이날 승리로 8승 6패로 승점 25점을 기록해 승점 23점을 기록중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승점 27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승점차도 좁혔다.

매 세트마다 경기 초반에는 삼성화재가 앞섰지만 큰 점수차가 나지 않으면서 백중세의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20점대를 넘긴 시점으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LIG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면서 3번의 세트 모두 LIG가 승리를 거뒀다.

쿠바 특급 까메호가 33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낸 가운데 이날 LIG의 승리의 주역은 이경수였다. 이경수는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승부처마다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쳐보였다.

이경수는 1세트 25-25로 듀스가 된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따냈고, 26-25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에 이어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1세트 27-25 승리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다.

이경수는 2세트에서도 23-22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화재 주공격수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세트를 따내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경수가 공격과 블로킹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LIG는 수비력과 집중력에서도 삼성화재를 상대로 우위를 보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3세트에서는 양팀의 외국인 공격수인 LIG 까메호와 삼성화재 레오의 맞대결이 펼쳐지며 팽팽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이날 경기의 3세트는 한 세트 최장 시간인 39분간 진행되었고, 32-32 접전 상황에서 까메호의 공격 성공과 주상용의 서브에이스를 통해 34-32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IG는 까메호의 결정력과 더불어 이경수의 활약, 주상용의 서브리시브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경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가져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31득점)와 박철우(17득점)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유광우의 토스가 좋지 않았으며 20개의 범실을 범하며 11개를 범한 LIG보다 많은 것이 패인이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LIG는 귀중한 승리와 함께 값진 기록도 만들어냈다. 공격득점으로 16점을 기록한 이경수가 개인 통산 3000 공격득점 기록을 세웠고, LIG는 삼성화재에 이어 두번째로 팀 통산 후위공격 3000점을 기록했다.

LIG로서는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2위 경쟁에 합류하게 되었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지만 세터진이 약한 면과 함께 김요한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LIG는 차근차근 승점을 쌓으면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날 삼성화재전 승리를 통해 LIG가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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