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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에어캡 난방, 효과 좋네요

4천원으로 실내온도 2~3도 올리기

등록|2012.12.30 10:39 수정|2012.12.30 10:41

▲ 발코니의 시송사례 ⓒ 이장호


각종 물건을 포장할 때 파손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의 보온효과가 알려지면서 때 아닌 에어캡 구입이 늘고 있단다.

▲ 우리집 온도계의 눈금(원 안)과 시공에 사용하고 남은 에어캡 ⓒ 이장호


실제 필자가 지난 11월 하순에 에어캡으로 유리창을 보강한 후 집 온도가 2~3도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다. 이후 지인들에게 권한 후 에어캡 구입을 부탁받기도 했다.

우리 지역인 경기도 여주군은 전국에서 도자기 제조업체와 공방이 가장 많은 관계로 2곳의 포장재 판매업체(슬지포장, 구매물자사업부)가 있는데, 12월 들어 때 아닌 에어캡 주문이 밀려들고 있단다.

필자가 우리 동네 포장재 판매업체에서 구매한 에어캡은 두 종류로 각각 폭이 100cm와 50cm로, 길이는 50m에 가격은 8천원과 4천원이다. 두 종류를 구입한 것은 옛날에 지은 아버님 집의 창문은 폭이 50cm고 우리 가족이 살고있는 아파트의 창문은 80cm가 넘기 때문이다. 시공방법은 간단하다.

▲ 시공할 때 유리창을 닦는 밀대에 물을 흠뻑 뭍혔다(사진 네모 안) ⓒ 이장호


크기에 맞춰 자른 에어캡을 준비한 후 분무기나 유리창을 닦는 밀대를 이용하여 유리창에 물을 흠뻑 묻힌 후 유리창에 붙이는 것이다. 물만 바르고 한 달 전에 시공한 우리집 에어캡은 떨어진 곳이 없다. 특히 모서리 부분에 물을 흠뻑 칠해 에어캡이 유리창과 밀착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촘촘하게 펴서 접히는 부분이 없도록 해주면 시공은 간단하게 끝난다.

▲ 의외로 인테리어 효과도 좋다 ⓒ 이장호


실제 폭이 100cm인 에어캡으로 30평 규모의 아파트 유리창에 시공하는데 들어가는 양은 약 절반에 못 미치는 정도니, 4천 원 정도면 충분히 유리창의 난방을 할 수 있다.

필자가 사는 집은 겨울철 온도를 18℃로 유지하고 있는데 유리창을 에어캡으로 시공한 후 2~3℃의 온도 상승으로 보일러의 난방온도를 낮출 수 있어 에너지도 절약하고, 흔히 말하는 '웃풍'이 없어 가족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 신문지 1장을 말아 바람구멍을 막아 보온을 마무리했다 ⓒ 이장호


또, 마지막으로 시스템창호가 아닌 구형 창호의 바람구멍을 막기위해 신문지 1장을 돌돌말아 바람구멍이 있는 창틀 아래에 쏙 밀어넣으면 보온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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