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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평양 도착

베이징 거쳐 평양 방문... 10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

등록|2013.01.07 21:10 수정|2013.01.07 21:10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북한 도착을 보도하는 AP통신 ⓒ AP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각) 평양발 뉴스를 통해 '에릭 슈미트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주지사 일행이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항공 CA121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만난 기자단에게 "이번 방문은 인도주의적, 개인적 방문"이라며 "미국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나는 미국 정부를 대표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 케네스 배를 직접 만나서 그의 상태를 알아보고 싶다"면서 그의 석방에 대해서는 "성사될 수 있을지 아직 확실치 않다"라고 답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의 외교, 국방, 경제 분야의 고위 관리들을 만나게 되고 평양의 대학교도 방문할 계획"이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 역시 이들의 북한 방문은 개인적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선을 긋고 나섰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미국 주요 인사의 방문이자 슈미트 회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 일행은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한 뒤 오는 10일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방문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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