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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상기후산업 시장 3000억대 첫 진입

2012년 전년 대비 44% 성장... "2018년 1조원 시대 열릴 것"

등록|2013.01.18 10:04 수정|2013.01.18 10:04

▲ 2012년도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 ⓒ 기상청


기상청이 '2012년도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간 시장규모가 32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보다 984억원(44%)이 증가한 수치로 처음으로 3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기상기후산업의 매출액과 확장부문 매출액 두 분야로 구분해 진행했다. 기상기후산업 매출액은 기상사업자로 등록한 165개사를 포함한 관련 기업의 매출액을 매 분기 단위로 상세 조사했다. 확장부문 매출액 조사는 기상정보유통, 날씨금융, R&D, 타산업 융합분야 매출 및 투자액을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했다.

▲ 2012년 기상기후산업 실적 증가율 ⓒ 기상청


기상기후산업 매출액은 전체 시장규모의 52%인 1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4억원이 증가해 56%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기상서비스 부문이 169% 라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이 중 기상분야 S/W개발 부문이 300% 이상 크게 신장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기상기후산업 확장부문 매출액은 전체 시장규모의 48%인 1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억원이 증가해 34%의 신장률을 보였다. 기상관련 연구개발(R&D)이 112%, 타산업 융합분야가 73% 이상 크게 신장했으며 항공·교통·국방·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상관련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상기후산업 총 수출액은 181억원으로 2011년(25억원) 대비 155억원이 증가해 602%라는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 2012년 기상사업자 수출액 추이 ⓒ 기상청


또한 기상기업 등록업체 수도 매년 증가해 2012년 등록업체 수는 165개로 지난해 40개 기업이 신규로 등록됐다.

77개 응답사의 매출액별 분포는 100억 원 이상이 3개 기업, 10∼99억 원이 30개 기업, 10억원 이하의 영세기업이 44개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 원 이상 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24%(333억 원), 10∼99억 원 매출 기업 68%(921억 원), 10억 원 이하 8%(109억 원) 순이었다.

▲ 2012년 기상사업자 매출액 분포 및 매출총액 ⓒ 기상청


이처럼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게 된 것은 기상산업진흥법을 제정해 발전기반을 마련하고 날씨경영인증제도 도입과 기상산업 R&D 투자 확대, 기상기술의 민간 이전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병숙 기상청 기상산업정책과장은 "2018년에는 기상기후산업 1조 원 시대가 전망되고 있다"며 "자유로운 시장진입 환경조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국제기구와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 등의 진흥정책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2년 기상기후산업 시장규모 총괄표 ⓒ 기상청


덧붙이는 글 김태환(pigletkth@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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