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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예산·홍성 통합이유 될 수 없다"

최승우 예산군수, 부정적 입장 밝혀

등록|2013.02.04 15:14 수정|2013.02.04 15:14
최승우 충남 예산군수가 사견임을 전제했지만 사실상 일방적이고 성급한 예산-홍성 통합 논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내포신도시가 예산-홍성 통합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분명한 견해를 드러냈다.

읍면 순방길에 오른 최 군수는 1월 28일 예산군 오가면사무소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예산군과 홍성군은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지자체로서 정체성이 뚜렷한 지역이다. 통합을 물건 합치기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합의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또 "서로 물어뜯기 때문에 동물들도 합방할 때는 칸막이를 설치한 뒤 6개월에서 1년 동안 친소기간을 둔다"며 "시군 통합도 기간, 절차, 단계와 많은 토론을 거쳐야지 일방적으로 합치고 보자는 논리는 안 된다. 지자체간의 통합문제는 우리 후손을 위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특히 "내포신도시가 예산과 홍성에 걸쳐 있기 때문에 통합문제가 나오지만 서두를 필요도 없고, 답이 통합이라고 얘기할 수도 없다"는 말로 뚜렷한 당위성도 없이 내포신도시를 이유로 들어 예산-홍성을 통합하자는 목소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 군수는 이어 "통합은 감정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사 결정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돼야 한다. 주민들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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