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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설연휴 내내 최저 -10℃ 안팎 '강추위'

중부내륙 중심 한파... 8일 서울 -16℃·춘천 -19℃·광주 -9℃

등록|2013.02.06 13:55 수정|2013.02.06 13:55
이번 설 연휴는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보내게 될 전망이다.

6일 기상청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8일(금)부터 설 연휴(9~11일) 기간 내내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10℃ 이하(최저기온)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설날인 10일(일) 기온을 살펴보면 기상청은 서울 -8℃/0℃(최저/최고), 대전 -7℃/2℃, 부산 -3℃/7℃, 광주 -4℃/3℃로 내다봤다. 케이웨더도 서울 -9℃/-1℃, 대전 -7℃/2℃, 부산 -3℃/7℃, 광주 -4℃/3℃로 예보해 서울만 다소 더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강추위가 나타나는 것은 우리나라 상공 5㎞ 부근에서 -25℃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강추위는 설 연휴가 지난 12일(화)까지 이어지겠다. 연휴 기간 내내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전국이 평년보다 4~11℃ 가량 낮은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우선 귀성이 본격화되는 8일(금) 기온부터가 만만치 않겠다. 6일 케이웨더가 발표한 예보자료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은 서울 -16℃·춘천 -19℃·강릉 -10℃·부산 -6℃·광주 -9℃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도 이날 최저기온이 서울 -16℃·춘천 -21℃·강릉 -12℃·부산 -7℃·광주 -10℃ 등으로 케이웨더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는 최고기온도 부산 1℃·울산 0℃·광주 ℃·제주 2℃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방에서 영하권에 머물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서해와 동해상에서는 높은 물결과 함께 눈이 내리는 곳도 있어 뱃길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최신 기상정보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 <자료 : 케이웨더> (기온=℃) ⓒ 온케이웨더



한편 케이웨더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 지방은 설 전날인 9일(토) 밤부터 설날인 10일(일) 오전 사이에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산발적으로 약한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해기차로 인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유입되는 호남 서해안·호남 서부내륙·제주도·울릉도 지역에는 눈이 내리겠다. 이들 지역의 예상적설(7~9일)은 3~5㎝ 정도다.

기상청도 설 연휴기간 동안 대체로 맑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8일(금) 오전에 충청이남서해안과 제주도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또 12일(월)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상에는 7일부터 8일 사이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 <자료 : 기상청> (기온=℃) ⓒ 온케이웨더㈜


덧붙이는 글 박선주·윤지향(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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