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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조 합참의장 "북 도발 시 선제타격할 것"

국회 국방위 출석해 답변... "수소폭탄 전 단계 핵실험 가능성"

등록|2013.02.06 20:15 수정|2013.02.07 07:25

'장관은 출장중' 대신 업무보고 한 정승조 합참의장북한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6일 오후 국회 국방위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중인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정승조 합참의장이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출석했다. ⓒ 권우성


정승조 합참의장이 6일 "북한이 수소폭탄 이전 단계의 실험을 할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완전한 수소폭탄이라면 핵융합 폭탄을 의미한다"며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완전한 수소폭탄에 이르기 전 단계의 위력이 증강된 탄의 단계가 있다고 한다, 그런 부분을 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 유형은 플루토늄으로 할 경우 기존보다 성능이 강화된 것과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한 핵실험이 있다"며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도발하거나 핵공격 징후가 발견됐을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전쟁을 감수하고라도 선제타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전쟁을 감수하고서라도 선제타격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유승민 국방위원장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정 의장은 또 '북한이 이동식발사대에서 쏘려고 하면 선제타격을 한다는 것이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재차 답하는 등 선제타격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적이 핵무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징후가 확실히 보일 때는 맞고 전쟁하는 것보다는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선제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2월 중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의장은 "북한이 2월 중에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상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와 능력, 태세는 돼 있다는 판단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하면 핵무기를 개발해 사용하겠다는 공갈과 또 다른 방식의 도발행위를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직접적인 도발이 있을 때는 응징하고 북한이 핵을 사용하기 전에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출장중' 장관 대신 국방위 나온 정승조 합참의장북한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6일 오후 국회 국방위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중인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정승조 합참의장이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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