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성 불산 누출, 업무상 과실 혐의 있다"
이번주 중 삼성전자·협력업체 측 피의자 조사 시작
[기사 수정 : 12일 오전 9시 40분]
삼성전자 화성 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장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혐의가 있다며 이번 주부터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발생 2주 만에 사건 피의자가 드러나는 등 경찰 수사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수사 결과,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STI서비스 측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일부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조사한 57명의 참고인 중 혐의가 있는 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7명 참고인 중 누가 피의자될까?... 이번 달 말경, 윤곽 나올 예정
업무상과실치사상죄란 업무상 과실로 인해 사람을 다치거나 숨지게 한 죄를 말한다. 지난달 27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로 협력업체 STI서비스 직원 박아무개씨가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혐의를 받은 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경찰은 삼성전자 측 36명, STI서비스 측 15명, 기타 참고인 6명 등 모두 57명을 조사했다.
이들 중 몇 명의 관계자가 수사를 받게 될지, 어떤 수위로 형사처벌 될지는 미지수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업무와 관련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해 5명의 사상자를 유발한 책임이 있다"며 "구체적인 피의자 입건 규모는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사상 외에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과 관련한 입건 규모도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해 입건 대상자와 혐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배관밸브 감정결과와 숨진 박아무개(36)씨의 부검 결과가 다음 주 후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박씨의 부검결과 분석과 함께 삼성전자·STI서비스 측의 책임 소재와 입건 대상자를 확정하는 데는 앞으로 2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사를 바탕으로 경찰은 이번 달 25, 26일께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화성 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장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혐의가 있다며 이번 주부터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발생 2주 만에 사건 피의자가 드러나는 등 경찰 수사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수사 결과,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STI서비스 측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일부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조사한 57명의 참고인 중 혐의가 있는 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7명 참고인 중 누가 피의자될까?... 이번 달 말경, 윤곽 나올 예정
▲ 지난달 28일 1명이 숨지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사업장 불산 유출 사고 현장. 삼성전자는 정화 작업 후 사고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업무상과실치사상죄란 업무상 과실로 인해 사람을 다치거나 숨지게 한 죄를 말한다. 지난달 27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로 협력업체 STI서비스 직원 박아무개씨가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혐의를 받은 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경찰은 삼성전자 측 36명, STI서비스 측 15명, 기타 참고인 6명 등 모두 57명을 조사했다.
이들 중 몇 명의 관계자가 수사를 받게 될지, 어떤 수위로 형사처벌 될지는 미지수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업무와 관련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해 5명의 사상자를 유발한 책임이 있다"며 "구체적인 피의자 입건 규모는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사상 외에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과 관련한 입건 규모도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해 입건 대상자와 혐의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배관밸브 감정결과와 숨진 박아무개(36)씨의 부검 결과가 다음 주 후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박씨의 부검결과 분석과 함께 삼성전자·STI서비스 측의 책임 소재와 입건 대상자를 확정하는 데는 앞으로 2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수사를 바탕으로 경찰은 이번 달 25, 26일께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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