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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테크노밸리 유입수로에서 물고기 떼죽음

대전시 관할, 원인 규명 중... 3일동안 수거한 물고기 사체 100여 마리

등록|2013.02.18 11:00 수정|2013.02.21 23:50

▲ 유성구 관평동 일대 대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일대 갑천 유입수로에서 물고기가 몇 일째 죽은 채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현장사진. ⓒ

대전시가 관할하는 유성구 관평동 일대 대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일대 갑천 유입수로에서 물고기가 며칠째 죽은 채 떠오르고 있다. 테크노밸리 산단에서 갑천으로 연결되는 유입수로에서 물고기 집단폐사사고가 일어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금강유역환경청 및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50분 경 현장 주민으로부터 대덕테크노밸리에서 갑천으로 연결되는 신구교 인근 유입수로에서 물고기 수십 마리가 떼죽음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다음날인 16일과 17일 물고기 사체가 떠올랐다.

3일 동안 수거한 물고기 사체는 약 60여 마리(주변 목격자 100여 마리)에 이른다. 17일 오전 현장을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같은 장소에서 20여 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채 떠올라 있었다. 사고가 일어난 같은 유입수로에는 웅진에너지 등 20여개 공장이 들어서 있다.

현장 목격자들은 "공장 방류구 등에서 흘러나온 폐수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전시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놓고 확인한 결과 독성물질 보다는 수온차에 의한 산소결핍으로 인한 폐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채수한 물을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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