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서울시내 대학 에너지소비 32% 증가
서울연구원 세미나서 지적, 에너지 다소비 서울대·고대·연대 순
서울시내 대학들의 에너지 다(多)소비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은 20일 서울연구원 주최로 열린 '그린캠퍼스 조성·활성화 세미나'에서 "최근 5년(2007~2011년) 사이 서울시의 총 에너지소비량은 1.8% 줄었지만, 서울시내 대학들의 에너지소비량은 오히려 32% 늘었다"며 "대학에서의 에너지 다소비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동 소재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학의 에너지 소비실태와 개선방안, 그린캠퍼스 조성 및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서울시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너지사용량 연간 2000TOE 이상) 413개 중 19개가 대학 건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발전과 산업 부문을 제외하면 서울대가 다소비 건물 중 1위, 고려대가 14위, 연세대가 1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나에서 서울연구원 이창현 원장도 "서울 지역 내 대학들은 건물부문 에너지소비량이 많은 대표적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며 "서울시가 대학들과 함께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 위원은 발표를 통해 지난해 녹색연합·환경부·환경관리공단 등이 전국 대학들의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93개 대학 중 33개 대학(35%)이 그린캠퍼스 에너지 효율 개선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응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61개 대학(65%)이 LED 등 고효율 조명기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저탄소 그린캠퍼스란 대학 캠퍼스를 환경친화적, 에너지절감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을 말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고려대학교의 그린캠퍼스 조성 사례가 소개됐다.
서울대의 경우 2008년 우리나라 대학 중 최초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캠퍼스' 구현을 선언했다. 그린리더십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대학단위 온실가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한 교육 연구 기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는 2030년까지 캠퍼스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흡수량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빗물 재활용 등을 통해 물 자급률을 80% 수준까지 높이고, 쓰레기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립대는 각 건물·공간·사용용도별 에너지 절감 목표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전년도 대비 많은 에너지를 절감한 우수부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교내 구성원의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 신문사 등과 협업해 에너지절약 실천 대학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고효율 에너지설비를 설치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스마트 건물'을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고려대의 경우 2010년 '에너지목표관리대학'으로 선정돼 10% 절감을 목표로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참여했다. 기존 건물의 에너지를 진단하고 신축 건물을 에너지 효율에 대한 분석했다. 에너지절약 매뉴얼을 제작하고 '그린캠퍼스 레터'를 발간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앞장섰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온실가스목표관리제 협의회, 기후변화센터 등과 협력관계도 맺고 있다.
서울시는 그린캠퍼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학별 그린캠퍼스 추진위원회 구성과 대학 내 녹색교육 확대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대학·정부기관·기업·그린캠퍼스협의회가 참여하는 그린캠퍼스 민간 추진기구 설립을 촉진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동 소재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학의 에너지 소비실태와 개선방안, 그린캠퍼스 조성 및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서울시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너지사용량 연간 2000TOE 이상) 413개 중 19개가 대학 건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발전과 산업 부문을 제외하면 서울대가 다소비 건물 중 1위, 고려대가 14위, 연세대가 1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내 에너지 다소비 대학교(2011년 기준) ⓒ 서울연구원
세미나에서 서울연구원 이창현 원장도 "서울 지역 내 대학들은 건물부문 에너지소비량이 많은 대표적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며 "서울시가 대학들과 함께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 위원은 발표를 통해 지난해 녹색연합·환경부·환경관리공단 등이 전국 대학들의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93개 대학 중 33개 대학(35%)이 그린캠퍼스 에너지 효율 개선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응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61개 대학(65%)이 LED 등 고효율 조명기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저탄소 그린캠퍼스란 대학 캠퍼스를 환경친화적, 에너지절감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을 말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고려대학교의 그린캠퍼스 조성 사례가 소개됐다.
▲ 녹색캠퍼스를 지향 중인 서울대학교의 캠퍼스 모습 ⓒ 서울대학교 홍보물
서울대의 경우 2008년 우리나라 대학 중 최초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캠퍼스' 구현을 선언했다. 그린리더십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대학단위 온실가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한 교육 연구 기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는 2030년까지 캠퍼스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흡수량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빗물 재활용 등을 통해 물 자급률을 80% 수준까지 높이고, 쓰레기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립대는 각 건물·공간·사용용도별 에너지 절감 목표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전년도 대비 많은 에너지를 절감한 우수부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교내 구성원의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 신문사 등과 협업해 에너지절약 실천 대학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고효율 에너지설비를 설치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스마트 건물'을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고려대의 경우 2010년 '에너지목표관리대학'으로 선정돼 10% 절감을 목표로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참여했다. 기존 건물의 에너지를 진단하고 신축 건물을 에너지 효율에 대한 분석했다. 에너지절약 매뉴얼을 제작하고 '그린캠퍼스 레터'를 발간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앞장섰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온실가스목표관리제 협의회, 기후변화센터 등과 협력관계도 맺고 있다.
서울시는 그린캠퍼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학별 그린캠퍼스 추진위원회 구성과 대학 내 녹색교육 확대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대학·정부기관·기업·그린캠퍼스협의회가 참여하는 그린캠퍼스 민간 추진기구 설립을 촉진할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고서령(koseo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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