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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온 젊은 손님들

홈스테이를 위해서 온 학생들

등록|2013.02.28 11:01 수정|2013.02.28 11:01

▲   홈스테이를 위해 저희 집에 온 학생 손님들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미국 국적 휘비는 색소폰을 불고, 캐나다 국적 제시카는 호른을 불고, 뉴질랜드 국적 캔디스는 오보에를 붑니다. ⓒ 박현국


27일 오후 우리 집에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서 중국 광저우 학생들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에 외국에서 학생들이 왔습니다. 외국 학생들은 모두 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 학생들 집에서 홈스테이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에서 온 학생들은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스쿨 광저우, 브렌트 인터내셔널스쿨 마닐라, 곤코디아 인터내셔널스쿨 상하이, 인터내셔널스쿨 베이징, 상하이 아메리칸 스쿨 푸시 등 여러 외국 인터내셔널스쿨 고등학생들입니다. 이들 80여 명이 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에 모였습니다.

여러 곳에서 모인 학생들이 28일부터 사흘간 밴드 연습을 하고, 2일 저녁에는 에이펙(APAC) 밴드 2013 콘서트를 엽니다. 이번 연주 연습과 콘서트를 위해서 미국에서 지휘자(MR. Robert Halseth)를 초청해왔습니다.  

▲   회전초밥 집에서 회전 초밥을 먹은 뒤 쌓인 접시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 박현국


아시아 지역 12개 인터내셔널 스쿨 학생들은 학기마다 오케스트라, 밴드, 춤 등 분야별로 한 학교에 모여서 며칠 동안 연습을 하고 합동 공연을 합니다. 이번 밴드 연습과 공연은 고베 가나디안 아카데미에서 열립니다.

외국에서 온 학생 손님 80여명을 대접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홈스테이 신청을 받고 남녀로 나누어서 갈 곳을 배정하고, 홈스테이 가정에 일정이나 주의 사항들을 전달하는 등 많은 업무가 그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드디어 홈스테이할 학생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서 저녁 식사를 만들어서 대접하는 것이 예의일지 모르나 사정상 일본 회전 초밥 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부분 일본에 처음 오는 학생들이라서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듯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젊어서 쌓은 새로운 경험이나 느낌은 평생 잊히지 않을뿐더러 성장에도 좋은 자양분이 됩니다. 홈스테이 생활도 즐기면서 연습과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외국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합니다. 
   

▲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모두 테이블에 둘러앉았습니다. 모두 인터넷을 연결하여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 하느라 바쁩니다. ⓒ 박현국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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