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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달 기온변동 심해...중순 '포근' 하순 '많은 비'

기상청 3월 중순~4월 상순 전망... 4월 상순은 건조해

등록|2013.03.05 14:15 수정|2013.03.05 14:15
봄이 오면 생각나는 절기 경칩을 하루 앞둔 4일(월) 한낮에는 전국 대부분이 6~13℃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오늘(5일·화)도 서울 낮 최고기온 10℃, 금요일(16일)에는 16℃가 예상되는 등 이번 주는 갈수록 봄기운이 물씬 날 전망이다. 혹독한 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된 것일까.

▲ 지난해 3월 28일 보라매 공원에 매화가 폈었다. ⓒ 온케이웨더㈜


기상청 기후예측과는 4일 1개월 날씨 전망 자료를 통해 "앞으로 한 달은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이 기간 중에는 기온이 평년(4∼9℃)보다 높아 영상 10℃를 웃도는 때가 많겠다. 강수량은 평년(10∼41㎜)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온은 평년(5~10℃)보다 낮겠다. 또한 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강수량은 평년(14~35mm)보다 많겠다.

▲ 1개월(3월 중순~4월 상순) 날씨 전망 ⓒ 기상청


반면 4월 상순에는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4월엔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이라며 "이 기간 강수량은 평년(13~50mm)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이 분석한 '최근 10년 순(旬)별 전국 평균기후값'에 따르면 평균기온의 경우 3월 중순은 6.2℃, 3월 하순은 7.7℃, 4월 상순은 10.4℃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순의 최저기온 평균값은 0.5℃로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서는 것을 알 수 있다.

▲ 최근 10년간의 순별 전국 평균 기후값 ⓒ 기상청


또한 3월 중순~4월 상순의 최근 10년간 평균기온은 8.1℃로 평년보다 0.1℃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관계자는 "지난 1973년부터 2002년까지 이 기간 평균기온은 올라가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 10년을 살펴보면 기온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1.3℃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꽃샘추위가 늦게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연도별 평균기온과 변화 경향 ⓒ 기상청


덧붙이는 글 정연화 기자(lotusflower@onkweather.com)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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