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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미군사고문단 앞 "정부, 위기 부추기는 제재 안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밝혀... "합동군사훈련 중단, 평화협정 체결" 촉구

등록|2013.03.08 18:32 수정|2013.03.08 18:33
한-미 연합군사연습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속에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강병기)은 8일 오후 진해 미군사고문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부추기는 제재와 군사적 압박에 동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과 김동석·윤차원 부위원장, 박유호 창원위원장, 박봉열 김해위원장, 강래균 진해위원장, 석영철 경남도의원, 정영주·김태웅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8일 오후 진해미군사고문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군사훈련중단과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병기 도당위원장, 김동석.윤차원 부위원장, 박유호 창원위원장, 박봉열 김해위원장, 강래균 진해위원장, 석영철 도의원, 정영주 차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이들은 "한반도가 전쟁위기 상황인 가운데 3월 1일부터 독수리 훈련이 시작됐고 3월 11일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되어 있다"며 "북한이 한미연합군사연습을 강행할 경우 실질적인 군사행동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만큼 심각한 위기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최소한의 전쟁억제 장치였던 정전협정과 불가침 합의가 전면 폐기되는, 그야말로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제재와 한미합동 군사훈련 즉각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면, 미국의 항공모함이 우리해역으로 들어오고, 한미군 20여만명이 동원되는 사실상 전쟁연습훈련이 이뤄진다"며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첨단전투기 F-22, 전략 폭격기 B-52 등도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한반도의 '시한폭탄'과 같은 키리졸브 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더 촉구한다"며 "심각한 위기상황임을 직시하고 평화협정체결로 근본 해결책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를 스스로 지켜내야 할 때다. 6·15와 10·4선언의 정신으로 한반도 전쟁위기를 막고 평화를 지키는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 이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부추기는 제재와 군사적 압박에 동참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대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예고하고 있는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 중단과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평화협정체결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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