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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확인'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물러난다

논문 표절 책임지고 13일 이사회에서 사퇴 예정

등록|2013.03.12 14:52 수정|2013.03.12 14:52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자료사진). ⓒ 권우성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이 논문 표절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방문진 관계자는 12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오늘(12일) 오전 김 이사장이 '내일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장에서 물러나야겠다'고 말했다"며 "논문 표절문제로 계속 사퇴압력을 받아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을 제외한 방문진 이사 8명은 지난 1월 30일 임사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김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권고한 바 있다. 단국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가 그의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결론 내린 데에 따른 것이었다.

김 이사장은 (주)벽산 대표이사로 있던 2005년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장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2012년 8월 초, 이 논문의 상당 부분에 심각한 표절 혐의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단국대는 1월 15일 '표절 부분이 양적으로 방대하고, 그 정도가 통상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는 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김 이사장은 거취를 밝히지 않았고, 자신의 소명을 듣기 위해 열린 1월 30일 이사회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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