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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키즈' 이준석 "노원병 딱히 관심 없다"

본인 회사 경영 및 자원봉사에 집중 뜻 밝혀... 새누리의 선택은?

등록|2013.03.13 18:34 수정|2013.03.13 18:34

▲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유성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13일 4.24 노원병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이 전 비대위원은 새누리당 내에서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대항마로 거론돼 왔다. 이 전 비대위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4.11 총선 당시 '문재인-손수조' 구도를 구상해온 새누리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노원병 보궐선거) 하마평에 오르는 배경은 이해하겠는데 딱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지금 회사나 하고 있는 활동을 다 팽개치고 갈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본인이 운영하는 벤처회사와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과외 봉사활동 단체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얘기였다.

다만, 그는 청와대나 새누리당 쪽에서 출마 의사를 타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청와대 쪽에서 연락이 왔다고 보도가 났던데, 선거 뛰면서 친한 형·동생 사이가 된 분이 '너 진짜 나갈 거냐'고 물어본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쪽에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 원내대표와 살아오면서 제대로 대화해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그동안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낀 까닭이 "정색하고 출마하겠다,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기가 그랬다"며 "물 흐르듯이 회사나 현재 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여론조사까지 나와서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4.24 재보선 공천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고 다음 주부터 현지 실사 및 현장 면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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