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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강아지가 품은 건 '사랑'이었다

[포토에세이] 버들강아지

등록|2013.03.17 16:35 수정|2013.03.19 14:21

버들강아지퇴촌, 2013년 3월 17일 ⓒ 김민수


버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버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바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버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버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버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버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버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버들강아지퇴촌 ⓒ 김민수


봄, 이제 꽃샘추위도 하릴없는 봄이다.
솜털 송송 입고 피어난 버들강아지가 봄햇살에 뽀송뽀송한 솜털을 말리며 피어나고 있다.
멀리서 보면 그냥 그렇게 버들강아지인가 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때론 멀리서, 때론 가까이서.
어떤 것은 멀리서 봐야 아름다울 때가 있고, 어떤 것은 가까이서 봐야 아름답다.
적당한 거리두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을 잘하는 이들이야말로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일 터이다.

가까이 다가가 그들을 바라본다.
꽃술 하나마다 심장모양이 새겨져 있다.
저렇게 수많은 심장이 있으니, 그 생명들이 있으니 그들 이토록 봄을 노래하며 피어나느가 보다 생각하니 나의 심장이 먹먹해져 온다.

봄이다.
돌이킬 수 없는 봄, 내 삶에도 저 버들강아지의 꽃술에 새겨진 붉은 심장이 붉은 피를 온 몸에 콸콸거리며 부어주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퇴촌에서 3월 17일 오전에 담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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