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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낙마의 대안은 MB 장관의 '재활용'

[손병관의 트위터 핫이슈] 3월 22일

등록|2013.03.22 16:55 수정|2013.03.22 16:55

▲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무기중개업체 로비스트 경력과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소연


그동안 부적격 논란에 휘말렸던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오늘 결국 낙마했습니다.

무기중개업체 고문으로 일했던 경력이 드러나면서부터 "군의 지휘 책임자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미얀마 자원개발업체 KMDC의 주식보유를 은폐하는 등 각종 추문이 터지면서 결국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논란에도 아랑곳없이 한미연합군사령부 방문 당시 김 후보자를 대동하는 등 각별히 챙기는 제스처를 취했고, 김 후보자도 '사퇴 거부' 성명 발표로 버텼지만 여당 내부까지 터져 나온 '사퇴 불가피론'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관여한 인사로는 벌써 5번째 낙마가 된다는군요. 언론에 내정 발표가 난 후에도 청와대에 출근도 못하고 그만둔 비서관들까지 합치면 헤아리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어쨌든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이슈인 만큼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smjin****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아이스크림보다 더 많은 의혹을 가졌던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드디어 사퇴하였습니다. 까도까도 계속 나오던 의혹들 때문에 새벽 3시까지 이어졌던 국방부 장관 청문회가 생각나네요. 그래도 참 다행입니다.

@Kwon** 김관진 장관 유임 이유가 '북한도발 위협과 사이버테러 등 국가안보 위기가중' '정치적논쟁과 인사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할수 없다'. 민주주의절차를 이렇게 개무시 할 수가 있나? 위기를 과장해서 민주주의를 억압하던 박정희 시대가 다시 온 듯 하다.

@suah***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는 각성하고, 김병관은 다른 보직으로 속히 임명하라! 북한, 야당, 종북좌빨이 이토록 반대하는 인물..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인재 중의 인재이다.

@giga*** 김병관 김종훈 등을 받아들이기는 아직 한국정치수준이 너무 작고 좁다 인재가 있어도 쓸만한 그릇이 못되는 게 아깝다.

김관진 국방장관의 유임은 또 다른 사건입니다. 인재풀이 좁고 인사청문회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피하려는 고육책 성격이 없지 않지만, 정권이 바뀐 후에도 국방장관 자리를 지키는 첫 사례가 됩니다. 김 장관의 유임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의적인 평이 많았습니다.

@greatpro*** 김관진 장관의 업적은 잘 모르겠지만,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유임될수있다는 본보기가 생긴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dkj**** 김병관을 대신해 임명할 인사가 박근혜 주변에 없다. 해서 이명박이 쓰던 국방장관을 재활용하기로 했단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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