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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번 주말 봄꽃축제 즐기러 남쪽 가볼까?

봄꽃축제 지역 20℃ 안팎까지 올라 '포근'... 완연한 봄날씨

등록|2013.03.28 15:56 수정|2013.03.29 10:14
최근 남부지방으로부터 봄꽃 개화 소식이 하나둘씩 들려오고 있다. 경남 진해와 하동에는 지난 21일과 25일 각각 벚꽃 개화가 시작됐고, 부산에선 이틀 전(26일) 벚꽃이 만개해 벌써 절정을 이루고 있다.

▲ ▲지난 27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만개한 벚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주미란


이런 가운데 오는 주말(30일·31일) 봄꽃축제를 즐기기에 매우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다는 예보가 나왔다. 28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전국에서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각종 봄꽃축제가 열리는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20℃ 안팎까지 올라 예년 이맘때보다 더 따뜻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바람도 초속 2~4m 정도로 약하게 불겠다.

다만 중부지방은 토요일 밤~일요일 오전 사이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중북부 일부 지역에 토요일 밤 한때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다행히 비가 내리는 시점이 늦은 밤인데다 비의 양도 적어 야외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겠다.

이번 주말 봄꽃축제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는 ▶전남 광양(국제 매화 문화 축제) ▶전남 구례(구례 산수유 축제) ▶경북 의성(의성 산수유 꽃 축제) ▶제주(한림공원 왕벚나무 꽃 축제) 등이 꼽힌다.

▲ 이번 주말 봄꽃축제 지역별 날씨 전망 ⓒ 온케이웨더


전남 광양의 매화 축제와 구례 산수유 축제는 오는 31일(일)까지 열린다. 두 지역의 매화와 산수유 꽃은 현재 만개해 있는 상태이며, 이번 주말에도 계속해서 피어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전남 구례 산수유꽃 축제 ⓒ 구례군


경북 의성 산수유 꽃 축제는 29일(금) 개막한다. 28일 현재 70~80% 가량 피어있는 상태다. 이번 주말 아름답게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의성 산수유 꽃 축제장에는 300년생 산수유나무 3만여 그루가 20여 리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축제는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주말 제주 한림공원에 가면 화려한 왕벚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가 시작되는 30일(토) 왕벚나무 꽃이 만개해 축제가 이어지는 내달 7일까지 아름답게 피어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주말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을 포함한 화재예방에 특별히 주의해야겠다. 28일 현재 서울을 포함한 중부 일부 내륙,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 제주도 산간 등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30일(토) 밤 한때 중북부 일부 지역에 비가 예상되지만, 비의 양이 적고 내리는 지역도 한정돼 있어 건조함을 해소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고서령(koseo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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