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6번째 인사 낙마 걱정... 처음부터 어려운 선거"
최근 여론조사서 허준영 후보와 오차범위 접전... 단일화 질문에 "정면승부하겠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8일 "새 정부 인사가 6번째 낙마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걱정이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난맥상을 정면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낮 노원구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 이명박 정부에서 인사에 지치고 등 돌렸던 (국민들의) 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대통령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것이 인사"라며 "(박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를 이루고 통합과 대탕평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으니 그 약속 잊지 마시고 잘 실천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동섭 후보에게 죄송스런 마음... 새 정치란?"
안철수 후보는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것과 관련 "재보궐 선거이고,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서 처음부터 어려운 선거라고 생각했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이 정도 나오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38.8%를 기록, 32.8%인 허준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병 지역 7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3.7%p)
그러나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새 정치를 전면에 앞세워 정면승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또 단일화를 앞세우면 정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잘 담아 내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귀국 기자회견 날과 말과 생각이 똑같다"고 말해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귀국 기자회견 당시 "저 이외에도 양보하는 정치인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같은 뜻을 가진 분들끼리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정치공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민주당의 노원병 지역 무공천 방침에 대해서는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한) 이동섭 후보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분의 심정이 어떨 것이라는 건 제가 대선 때 경험했다는 점에서 10분의1 정도는 헤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에 대해서도 "그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같은 당 노회찬 전 의원도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라며 "노 전 의원이 가진 '기득권 과보호에 따른 서민 삶 황폐화'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다. 그 부분들은 저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싶다"며 "새 정치라는 것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다. 정말 정치가 해야 할 기본적인 일을 하자, 그게 새 정치"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어 "서민과 중산층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것이 새 정치라고 본다"며 "갈등과 대립만 하면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든지, 민생은 도외시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 경쟁하는 게 아니라 민생문제 해결하는 정치가 새 정치"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사실 대통령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것이 인사"라며 "(박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를 이루고 통합과 대탕평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으니 그 약속 잊지 마시고 잘 실천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동섭 후보에게 죄송스런 마음... 새 정치란?"
▲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3월 23일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가 나타나자 많은 어린이들이 신기해하며 안 예비후보 뒤를 따라다녔다. ⓒ 박소희
안철수 후보는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것과 관련 "재보궐 선거이고,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서 처음부터 어려운 선거라고 생각했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이 정도 나오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38.8%를 기록, 32.8%인 허준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병 지역 7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3.7%p)
그러나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새 정치를 전면에 앞세워 정면승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또 단일화를 앞세우면 정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잘 담아 내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귀국 기자회견 날과 말과 생각이 똑같다"고 말해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귀국 기자회견 당시 "저 이외에도 양보하는 정치인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같은 뜻을 가진 분들끼리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정치공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민주당의 노원병 지역 무공천 방침에 대해서는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한) 이동섭 후보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분의 심정이 어떨 것이라는 건 제가 대선 때 경험했다는 점에서 10분의1 정도는 헤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에 대해서도 "그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같은 당 노회찬 전 의원도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라며 "노 전 의원이 가진 '기득권 과보호에 따른 서민 삶 황폐화'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다. 그 부분들은 저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싶다"며 "새 정치라는 것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다. 정말 정치가 해야 할 기본적인 일을 하자, 그게 새 정치"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어 "서민과 중산층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것이 새 정치라고 본다"며 "갈등과 대립만 하면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든지, 민생은 도외시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 경쟁하는 게 아니라 민생문제 해결하는 정치가 새 정치"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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