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최고사령부에서 3월 29일 0시 30분 조선인민군 전략로케트군 화력 타격 임무 수행과 관련한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전략로케트군 사령관 김락겸 육군 중장으로부터 아군 전략 타격 수단들의 기술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중대한 결심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 작전 전구안의 미제 침략군 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 기지들을 사정을 보지 말고 타격하여야 한다"며 "전략로케트군의 화력 타격 계획을 검토하고 최종 비준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제1비서는 "미제가 남조선 상공에 연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까지 발진시킨 것은 미제의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 공갈 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인민군대는 미제의 광기 어린 침략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제1비서는 "미제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가 남조선 지역 상공에 날아든 것은 단순히 우리의 강경 입장에 대응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최후통첩"이라며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미제의 핵 공갈에는 무자비한 핵 공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심야에 군사 작전 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관영 매체가 신속히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조치는 전날 이루어진 미국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의 한반도 폭격 훈련 비행과 관련하여 즉각적인 반발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