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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 장영달 "계파주의 깨야"

31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열어... "계파주의가 당 리더쉽 무력화"

등록|2013.03.31 16:47 수정|2013.03.31 16:47
"민주당의 가치와 비전과는 전혀 무관한 계파주의가 당의 리더십을 무력화시켰다. 당 위에 계파가 군림하다 보니 국민은커녕 당원과도 소통하지 않았다."

장영달(64) 전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전 의원은 "민주당에 만연하고 있는 '패배주의'와 '계파패권'의 유령을 몰아내고 당을 과감하게 혁신시켜 다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수권정당으로 만들고자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 민주통합당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4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민주통합당


"민주당은 자랑스러운 정당"이라고 한 그는 "민주당은 지난 반세기 이상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꽃 피웠고,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으며 언제나 서민과 중산층의 편에서 싸웠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의 희망을 안겨주었다"며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사상 유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으로 국민의 분노가 최고조로 달한 지난 총선과 대선 양대 선거에서 우리는 패했다"며 "도저히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우리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좌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파 청산'을 내걸었다. 장 전 의원은 "친노니 비노니, 주류니 비주류니 하며 서로 심각한 불신의 장벽을 높이고, 계파의 이익에 집중한 나머지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이라며 "민주당이 어쩌다 이 지경에 놓였는가? 민주당을 위해 온몸을 던져 뛰었던 전국의 당원 동지들의 애당심이 어쩌다 당을 향한 분노와 탄식으로 변하였는가"라고 따졌다.

'6대 혁신과제'로 그는 " 거당적인 '당 재건운동' 즉각 착수", "생활현장 중심으로 당원을 조직하여 당이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살아 숨 쉬도록 만들 것", "공천시스템을 당의 인재육성과 연계하여 과감하게 쇄신할 것", "민주당이 국민에게 힘을 주는 당이 되도록 할 것", "지역주의 구도의 완전한 청산에 나설 것", "혁신과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4대 공간 확장 전략'도 제시했다. 장 전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하며 북핵문제를 논의하고 미국 조야와 북한 UN대표부 대사를 설득했던 경륜으로 한반도 평화의 공간을 열겠다"고, "반독재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기백으로 어떠한 공안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확대의 공간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영남과 호남의 지역위원장을 경험한 최초의 정치인으로, 민주당 불모지 영남에서 2년간 지역 활동을 한 경험으로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 대통합의 공간을 열겠다"고, "공정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고 계파분열주의 극복하고 대탕평·대통합의 공간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장영달 전 의원은 "민주당의 역사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반석위에 존재한다면 적어도 박근혜정권이 두려워 할 지도자가 한 사람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열정과 결기로 당을 근본부터 바꾸겠다. 변화하지 않으려는 모든 세력에 맞서 당을 혁신의 길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장 전 국회의원(4선)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최고위원, 국회 운영위원장․국방위원장, 국회 21C동북아평화포럼 대표 등을 지냈다. 전북 전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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