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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과 이범수, 형님들도 나섰다!

[오마이스타와 함께 미혼모를 응원합니다! ④] 류승룡 라면과 이범수 커피도 드세요!

등록|2013.04.06 09:02 수정|2013.04.06 09:11

▲ 배우 류승룡 ⓒ 이정민


배우 류승룡과 이범수도 미혼모를 위한 선행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올해 초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충무로 대세'에서 '흥행킹'의 자리에 오른 류승룡. 광고계에서도 이전과 달라진 위상을 과시하며 다수의 CF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나 많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가고 있는 것은 팔도 '남자라면'. 류승룡은 이 '남자라면'을 '애란원'의 미혼모와 작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미혼모를 돌보며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전달하기로 했다.

류승룡의 소속사인 프레인TPC 박정민 대표는 "대단히 값이 많이 나가거나 대단히 호화로운 것은 아니지만, 또 우리 식생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라면 같다"라며 "앞으로도 프레인의 배우들이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 배우 이범수 ⓒ 이정민


또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장혁과 숙명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범수. 대작 드라마의 주연으로 브라운관을 달구고 있는 이범수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초 '강글리오커피'의 CF 모델로 낙점됐다.

이범수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우성진 본부장은 "4월 27일 애란원에서 바자회가 열린다고 들었다"라며 '강글리오커피'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어 "애란원의 엄마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그 자리에 참석하는 분들도 참 귀한 것 같다"며 "미혼모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바자회에 자리해 서로 담소를 나누며 따뜻한 커피를 나눌 수 있다면 그 또한 갚진 일일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애란원'의 장석주 사회복지사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애란원의 아이들은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서 아직은 사회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10대"라며 "중고등학교 때 투정도 부리고 어리광도 부릴 나이인데 그러지 못한 가정에서 나가는지 들어오는지 신경도 쓰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도 많다. 하지만 미혼모라고 하면 선입견만 가지고 있을 뿐 그들의 가정환경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미혼모에 대한 선입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의 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장석주 복지사는 "4월에 열리는 '애란한가족네트워크 바자회'는 단순히 물품을 내놓는 바자회의 의미를 넘어서 미혼모를 응원하고 그들을 향한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 스타와 <오마이스타>가 미혼모를 응원합니다 시리즈 =====

① 김아중, 팬클럽과 함께한 선행 뒤늦게 알려져
'드라마가 실제로'…엄지원, 미혼모 돕기 나섰다
윤은혜·한지혜·이청아, "화장품으로 싱글맘에게 기쁨을"
류승룡과 이범수, 형님들도 나섰다!
김정화, "힐링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를 드립니다"
SM·BH·CGV·망고식스·르보그·소심인도 응원합니다!


'미혼모'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10가지

1. '미혼모'란?
한국에서 통용되는 뜻으로 간단히 말하자면 '혼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임신한 여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혼인의 상태가 개인별로 가변적일 수 있으며, '미혼모'라는 용어 자체에 사회의 편견이 담겨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미혼모'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재논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 한국의 미혼모, 얼마나 될까?
사실 국내 미혼모에 대한 통계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2010년 한국여성정책개발원 주최 제 60차 여성정책포럼에서는 "0세에서 18세 이하의 자녀를 기르고 있는 미혼모의 수는 약 2만 6천여 명"이라는 추산치(이미정, '사회적 편견과 미혼모관련 통계')가 발표됐다. 그러나 이 역시 2009년도 이후 출산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며, 자녀를 기르지 않고 입양시킨 미혼모의 수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정확하진 않다.

3. 미혼모 통계가 정확하지 않은 이유는?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것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미혼모들이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 또한 5년에 한 번씩 조사되는 인구통계조사에서도 미혼모의 실태를 알 수 있는 문항은 설계되어 있지 않다. 정부나 연구기관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 아직까지 커다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4. 사실 '미혼모'라는 말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미혼모들의 삶을 다룬 영화 <미쓰마마>를 연출한 백연아 감독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구에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엄마를 따로 칭하는 '미혼모'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며 "싱글맘이라는 단어 안에는 이혼을 한 부모, 사별한 부모 등도 모두 포함된다"고 전한 바 있다. 혼외출생률 역시 한국은 전체 출생아의 2% 정도에 불과하지만, OECD 국가들의 평균(2009년 기준)은 36.3%이며 프랑스의 경우 52.6%에 이른다.

5.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도 '미혼모'다
서구에서는 혼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한 경우를 비롯해 이혼이나 사별로 배우자 없이 홀로 아이를 기르는 경우 등을 모두 미혼 부모(single parent)로 지칭한다. 유명인 중에도 이러한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인물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집필한 작가 조앤. K. 롤링. 그는 미혼 부모인 상태에서 영국 정부에서 주는 자녀양육비와 실업수당을 받으면서 첫 <해리포터> 시리즈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6. 미혼모의 권리 보호, 어떤 근거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과 한부모가족지원법, 그리고 입양특례법 등은 법적으로 미혼모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특히 2013년 3월 22일자로 한부모가족지원법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예방하고, 사회구성원이 한부모가족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추가됐다.

7. 현재 미혼모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위드맘'(http://withmom.mogef.go.kr/)에서는 현재 정부에서 어떤 미혼모 지원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혼모의 경우 '초기위기지원' 서비스를 통해 임신 초기부터 경제적·교육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출산 후에도 자녀 양육이나 교육, 상담이나 치료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미혼모 가정의 주거와 생계 정책도 존재한다.

8. 미혼모의 노동권은 보장받을 수 있다
현실에서는 단순히 '미혼모'라는 이유만으로 권리를 침해받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모자보건법 및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남녀고용평등법 등에서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차별은 명백히 금지되어 있다. 이는 결혼한 여성의 출산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여성들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9.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 역시 보장받을 수 있다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에는 학업을 이어갈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러나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한 청소년 미혼모의 진정을 받아들여 "임신을 이유로 자퇴를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이며 청소년 미혼모에게도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미혼모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학습기회 및 학업유지를 위한 방안" 및 "청소년 미혼모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관련 법령 등의 제·개정 및 관계 기관에 대한 지침 발령"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관련 부처에 권고했다.

10. 기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법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는 (사)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0505-515-5050, www.yeono.org)나 대한법률구조공단(02-532-0132, www.klac.or.kr)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친권이나 양육권 조정, 혹은 양육비 청구에 대한 무료법률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면 법률구조법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1644-7077, www.lawhome.or.kr)가 관련 사업을 전개 중이다.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02-734-5007, 3007 / http://www.kumsn.org/kr/)를 통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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