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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 고객만족도 전국 꼴찌

'태원농산' 법인별 조사에서도 꼴찌... 대금 결제 만족도 크게 떨어져

등록|2013.04.04 12:01 수정|2013.04.04 12:01

▲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 이민선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법인(공판장)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최하위인 32위를 기록했다. 특히, 태원농산은 전국 도매시장 법인별 만족도 조사에서도 최하위인 82위를 기록,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2월 (주)월드리서치에 의뢰, 출하자(농민)와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전국 도매시장과 농협 공판장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 거래의 공정, 투명성 ▲ 법인의 집하/분산 노력 ▲ 법인의 대금 결제 시기 및 절차의 적절성 등, 총 7개 분야 9개 항목이었다. 평가 방법은 각 항목별로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전국 32개 시장별 분석에서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총점 71.4점(100점 만점)을 받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북 정읍시장이 92.9점을 받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이어, 포항이 90.9점으로 2위, 전북 익산이 90.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각 항목별 평가를 보면, 출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은  '법인의 대금 결제 시기 및 절차의 적절성'조사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65.6점을 받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도매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법인의 대금 결제 시기 및 절차의 적절성'조사에서 전국 최하위인 58.9점을 받았다. 이 밖에도 거래의 공정/투명성 조사에서 71.1점으로 최하위, 법인의 경영개선노력 등 종합적인 만족도 조사에서도 61.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매 시장 법인별 평가에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소속 태원농산은 종합 점수 61.6점으로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고, 원예농협은 81.5점으로 전국 82개 법인 중 52위를 기록했다. 포항농협이 99.1점으로 1위, 대전중앙청과가 97.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국 최하위 '태원농산'은 출하자들을 대상으로 한 '법인의 대금 결제 시기 및 절차 등 적절성' 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30.9점을 기록, 다른 법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원농산'을 제외한 다른 법인은 대부분 90점 이상을 기록했고, 100점을 기록한 법인도 안양원예농협을 포함, 6곳이나 된다.

한편,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난 2005년엔 104480톤이던 거래물량이 2010년엔 74325톤으로, 약 30%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청과법인의 경우, 공익법인인 원예농협은 6%감소한데 반해, 민간법인 태원농산은 41% 감소, 그 하락폭이 크다.

그 원인을 안양시는 자금 부족으로 인한 '농산물 수집능력 부족'으로 꼽고 있다. 태원농산이 자금이 부족, 수집능력이 떨어져 좋은 물건을 싼 값에 들여 올 수 없다는 것.

태원농산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출하자에 대한 대금 결제 지연으로 6차례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법인과 공판장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최하위인 32위를 기록하자, 안양시는 '안양원예농협' 과 '태원농산' 에 "업무 검사 시 만족도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집중 조사할 계획' 임을 통보하고 자체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반드시 개선 할 것을 권고 했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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