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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상추진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할 것"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4일 밤 창립대회...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

등록|2013.04.04 18:28 수정|2013.04.04 18:28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가 4일 밤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발기인대회 장면. ⓒ 세종참여연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권력 감시'와 '세종시 정상추진'을 표방한 시민단체가 출범한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4일 밤 세종종합복지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민사회의 역량을 결집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유근준 공동대표를 포함한 단체 회원, 유한식 세종시장과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및 지역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의회 등에 대한 일상적인 권력 감시활동은 물론,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세종시 정상추진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특히, '세종시정상추진 충청권비대위'와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국민운동' 등 세종시 정상추진에 앞장섰던 충청권과 전국의 단체와 연대하여 세종시 정상추진 여론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발굴 및 지역의제 발굴에 나서며, 선거 이후에는 평가를 통한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과제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민자치를 위한 조례제정, 시민입법 청원, 각종 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지역현안에 대한 대안을 연구,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의 기본권 보호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장남평야의 금개구리 살리기 운동과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운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강수돌 고려대 교수, 강준현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부소장, 박상병 전의성당 주임신부, 유근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부의장, 최권규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준비위원장, 효림 경원사 주지스님 등을 공동대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권력기관을 감시하는 시민단체로서의 사명을 올바로 감당하기 위해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운영한다.

다음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창립선언문 전문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창립선언문

지난해 7월 1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세종시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신행정수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비록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세종시는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의 초석이 돼야 한다. 따라서 신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세종시 정상추진'의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결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종시는 단순한 개발도시로 태어난 도시가 아니다.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종시 모든 구성원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세종시의 기능과 역할이 성장 일변도의 인위적인 개발도시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상생과 공존'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합하고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세종시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도시,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행복도시, 나눔과 생명, 평화가 꽃피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랑스러운 세종시민이 되기 위한 행렬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례없는 시민사회가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 세종청사 건립과 정부부처 이전 등으로 인해 시민사회의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세종시 위상에 걸맞는 행정과 의정활동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이 중요하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의 균형발전이 중차대한 과제로 나서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국가와 지자체가 시민사회의 역동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이다. 또한 시민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권력의 불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다. 부정부패, 국민 위에 군림하는 사법, 도덕성을 상실한 기업활동 등에 대해 시민의 눈이 되어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다. 또한 지역현안에 대한 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할 것이다. 주민자치를 위한 조례활동, 시민입법 청원활동, 각종 위원회 참여활동 등을 통해 세종시의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을 것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받고 있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연대에 늘 함께 할 것이다. 이기심과 편견의 벽을 넘어야 희망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운영될 것이다. 회원들의 회비와 애정과 관심이 생명력이 될 것이다. 우리들의 희망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탄생한 세종시의 의미 있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 꿈을 함께 나누면 현실이 된다. 세종시가 '더불어 사는 도시', '함께 사는 도시'가 되도록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발걸음을 역사적으로 내딛고자 한다.

2013년 4월 4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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