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반드시 범인 찾아내 법의 심판받게 할 것"
범인과 동기 아직 못 밝혀... "성급한 결론 내리지 말 것" 당부
▲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CBS 방송 화면 갈무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스턴 폭발 사고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결승선 부근에서 2차례 폭발이 일어나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중상을 당한 피해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사 기관으로부터 사고 보고를 받은 뒤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를 위로하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와 미셸(영부인)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기도를 보낸다"며 "보스턴은 강하고 위대한 도시이며 모든 미국인이 오늘 밤 보스턴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누가, 왜 이 사고를 일으켰는지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며 "하지만 실수 없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여 책임이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내 법의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어떠한 결론도 성급하게 내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고를 아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사건 보고를 받고 있으며 보스턴시와 매사추세츠주에 정부 차원의 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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