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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여기 있어요

<애기똥풀> <넌 특별하단다> <어린이 캣츠> <피터와 늑대>

등록|2013.04.17 09:27 수정|2013.04.17 09:27

어린이공연애기똥풀,어린이캣츠,넌특별하단다,피터와늑대 ⓒ (주)공감npm


아동 공연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교육적인 시사까지 던져준다. 교실에서 습관적으로 받는 수업보다 가끔 외부에서 받는 색다른 자극이 아이들에게는 더 효과적인 교육이 된다.

스토리가 주는 따스한 메시지는 아이의 인성을 키우고, 음악과 다채로운 무대는 아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아이와 함께 먼 곳을 가기 쉽지 않다면, 가까운 강남에서 즐길 수 있는 아동극 네 편을 소개한다.

귀여운 인형들이 보내는 따스한 메시지... 가족인형극 <애기똥풀>

가족인형극 <애기똥풀>은 아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다. 어린이에게는 동심을, 어른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이다.

작품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가족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애기똥풀'은 그리스 신화에서 새끼 제비가 눈이 아플 때 어미제비가 몰래 발라준 약초다. '애기똥풀'의 속뜻은 '어머니의 몰래 주는 사랑'으로 전해진다. 작품은 등장인물 하늘이가 한쪽 다리의 장애를 가진 엄마의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가족인형극 <애기똥풀>은 60~70년대 한국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엿장수, 고물장수, 각설이타령, 소독차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아이들은 잊히는 우리 것들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다.

가족인형극 <애기똥풀>은 4월 27일까지 강남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공연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는 아동극 ⓒ (주)연극열전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베스트셀러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 받았다. 작품은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120%를 기록하고 2006년 아시테지 연극제에 공식 초청 받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 필리핀, 루마니아 등의 해외 공연에 초청 받아 지금까지 1000회 이상 공연됐다.

따뜻하고 분명한 메시지와 아기자기한 볼거리, 귀에 쏙 들어오는 뮤지컬 넘버로 많은 극단에서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극단 '아트컴퍼니 행복자'만이 원작자 '맥스 루케이도'의 공식적인 저작권 승인을 받았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아이들이 즐거워할 뿐만 아니라 부모님 관객이 더 크게 감동받는 아동극이다. 공연을 본 부모는 처음 아이가 태어났을 때와 달라진 본인의 마음을 뒤돌아보게 된다.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박수 쳐주던 초심과는 달리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경쟁 사회로 아이들을 밀어 넣는 자신의 모습에 반성하게 된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4월 25일부터 압구정 윤당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고양이 친구들, 뮤지컬 <어린이 캣츠>

뮤지컬 <어린이 캣츠>는 2003년에 초연해 전국 21개 도시에서 공연되며 탄탄하게 다져진 작품이다. 작품은 익살스러운 고양이 분장을 한 배우들이 현대무용과 재즈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춤을 선보인다. 여기에 주옥같은 11곡의 뮤지컬 넘버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무대 연출로 탄생한다.

뮤지컬 <어린이 캣츠>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가 특징이다. 배우들은 고양이 분장을 했지만 내용은 기존의 성인 캣츠와 달리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처럼 구성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대에는 단점을 가진 고양이들이 등장해 달에게 소원을 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보름달이 아닌 친구들의 도움으로 소원을 이루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꿈과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뮤지컬 <어린이 캣츠>는 강남 동양아트홀에서 5월 26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 '어린이 캣츠'무대 위 배우들 ⓒ 가든파이브아트홀


숲 속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클래식 음악연주, 음악 연극 <피터와 늑대>

음악 연극 <피터와 늑대>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를 원작으로 한다.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반세기 동안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음악동화다. 음악 연극 <피터와 늑대>는 원작보다 풍부하고 따뜻한 스토리와 밝고 유쾌한 무대 매너로 어린이 관객과 부모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음악 연극 <피터와 늑대>는 숲 속 마을에 사는 피터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 무대에서는 동물들의 특징을 악기의 음색과 절묘하게 표현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그려낸다. 이 독창적인 방식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게 한다. 아이들의 상상력 향상 등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됐다.

음악 연극 <피터와 늑대>는 4월 26일부터 압구정 윤당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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