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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홍준표 지사, 오세훈 역지사지해야"

[인터뷰③]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하는 홍 지사에 '쓴소리'

등록|2013.04.18 09:45 수정|2013.04.18 09:45

▲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보면 안타깝다며 '역지사지하시라'고 말했다. ⓒ 남소연


새누리당 5선 중진의 남경필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를 언급하며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지난 1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전 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때 홍 지사가 당 대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남경필 의원의 인터뷰 발언 전문이다.

"지방행정 문제여도 당과 함께 상의해야"

- 홍준표 경남지사는 공공의료정책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좌파정책이라고 했는데.
"홍준표 지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정치인들이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를 통해서 많이 성장해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러지 않아야 하는데, (무상급식 문제로) 그렇게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조선일보> 등 기존의 기득권을 공격하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했던 과정이 있다. 이제 그런 게 유효했던 시기는 벗어나고 있다.

화합과 통합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홍 지사를 보면 안타깝다. 홍 지사에게 '역지사지하시라'는 말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세훈 전 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때 홍 지사가 당 대표였다. 홍 지사는 오 전 시장에게 서울시장 자리는 개인의 것이 아니니, 그런 문제는 당과 상의하라고 했지만, 오 전 시장은 독단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과정을 보면 홍 지사도 당과 상의가 없었다. 지방행정 권한의 문제이긴 하지만, 당과 함께 상의하면서 가야 하는데...

내가 (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회의 때) 그 얘기를 하고 난 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역(진주)에 내려갔고, 출구가 모색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다음날(12일)인가, 도의회 상임위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이) 날치기 처리 되더라. 도대체 어떻게 되가는 것인가 싶었다. 홍 지사가 정말 역지사지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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