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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이번엔 '국기 잘못' 표기

등록|2013.04.18 11:04 수정|2013.04.18 11:04

▲ MBC '뉴스데스크' 이번엔 '국기 잘못' 표기. 지난 16일방송된 '뉴스데스크'는 가수 싸이씨 신곡 '젠틀맨' 세계적 호응도를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각 나라 이름과 국기를 그래픽으로 보도했는데 8위 오스트리아 국기 옆에 오스트레일리아를 적었다. ⓒ 뉴스데스크


이쯤이면 '방송사고의 달인'이다. 그동안 사람 이름을 잘 못 적고, 화면을 '조작'해 거센 비판을 받았던 MBC <뉴스데스크>가 이번엔 '국기를 잘못'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뉴스데스크> 는 가수 싸이씨 신곡 '젠틀맨'의 세계적 호응도를 분석한 자료를 보도했다. 그런데 국기와 나라 이름을 잘못 표기했다. 8위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국기를 유럽에 있는 오스트리아 국기로 내보낸 것.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비판과 질타를 쏟아냈다. 'Ho***'은 "수준하곤… 옛날 MBC뉴스가 그립다"고 했다. 'Qle****'도 "이건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쩌다 있을 수 있는 실수가 아니라, 기본기의 문제. 더 근본적으로는 마인드의 문제. 재처리 방사능에 무너진 기본기와 멘탈이 쉽게 회복이야 되겠냐마는"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기본을 잃어버렸다는 질타다. 그리고 '전00'같은 경우 "뉴스 하면 무조건 9시 MBC뉴스를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죠. 최근의 MBC는 정말 안습이네요. 안타깝습니다"고 한탄했다.

그동안 <뉴스데스크>와 MBC 뉴스는 다양한 방송사고 이력을 남겼다. 지난해 8월 2일 MBC <뉴스데스크>는 남자 유도(90㎏급)에서 금메달을 딴 송대남 선수를 소개한 자막에서 '문대남'으로 적었다. 같은 달 5일에는 남자축구대표팀 구자철 선수를 '이범영'으로 표기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7월 27일에는 'MBC-구글 SNS 현장중계' 기사는 '조작' 논란을 빚었다.

특히 야당 정치인을 범죄자 취급하는 사진을 올려 비난을 자초했었다. 지난해 10월 11일 정오뉴스는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등 국회의원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보도하면서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을 사진을 고 김근태 민주당 고문 사진을 게재했었다. 무엇보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횡령범'으로 보도해 충격을 줬다. 지난 2월 8일 '1천억 횡령 서남대 설립자 '건강악화' 석방 논란' 제목 기사에서 횡령범 사진을 보도했는 데 문재인 의원 사진을 실루엣 처리한 것이다.

김재철 사장은 떠났지만 아직 <뉴스데스크>는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이다.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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