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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도 일하고 싶다"

노년유니온, 설립신고서 두 번째 제출해

등록|2013.04.18 21:42 수정|2013.04.18 21:42
 

▲ 청년유니온, 노년유니온 함께 ⓒ 김선태


18일 오전 10시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청년유니온과 노년유니온이 함께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청년유니온은 이번이 6번째이며, 노년유니온도 2번째 제출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과 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과 민노총 양태조 대외협력실장 그리고 민변의 권영국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 장하나 의원 ⓒ 김선태


장하나 의원은 "당연히 설립신고를 받았으면 신고필증을 발부하는 것이 노동부의 할 일인데, 마치 허가권이 있는 것처럼 합법적인 설립신골르 트집잡고 반려하고 있다"며 "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민변 권영국 변호사의 성토 ⓒ 김선태


민변 권영국 변호사는 "허가 사항이 아닌 노조 설립은 마치 허가사항인양 버티고 있다"며 "구직자도 노동자며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판결마저도 무시한 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 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 ⓒ 김선태


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은 "이렇게 힘들게 길거리에 나서는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큰 힘이 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노동청의 반려 자체가 불법이므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청년유니온 한지혜 위원장 ⓒ 김선태


이어 청년노조 한지혜 위원장은 "이번이 6번째다, 지방에서는 신고필증을 6곳이나 발행했는데 지방자치단체보다 못한 노동부의 처신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며 "잠재적 노동자들인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겠다는 데 막고 있는 노동청이 어디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신고 필증이 나올 때까지 끝까지 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김선태 노년유니온 위원장 ⓒ 김선태


노년유니온 위원장 자격으로 발언을 부탁 받은 나는 "요즘 퇴직 시기를 맞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이제 우리나라 인구의 1/4이 노령인구가 되는데, 이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평생 죽을 고생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자식은 비저육직으로 내몰리고 노년들은 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직장에서 내쫓기고 있다"며 "노년에게 일자리를 줘 생계 위협은 받지 않게 해야 한다"고 노년유니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신고서 접수 ⓒ 김선태


이어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과 노년유니온 위원장인 내가 기자회견문 전문을 절반씩 나눠 낭독하면서 기자회견을 마무리지었다.

▲ 참석자들과 접수증을 들고 인증샷 ⓒ 김선태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내 블로그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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