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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 노무현 대통령 4주기 추모행사 주제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선정... 노무현재단 다양한 행사 준비

등록|2013.04.26 16:03 수정|2013.04.26 16:03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 2008년 4월 봉하마을 노사모자원봉사센터 개소식 때 방명록에 직접 남긴 글귀다. 26일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4주기 추모행사의 주제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강물은 굽이굽이 돌아 흘러 결국 바다로 향하고, 수많은 고비와 난관을 뚫고 흘러 마침내 거대한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 대통령의 어록 중 한 구절"이라고 설명했다.

▲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봉하마을 전경. ⓒ 윤성효


노무현재단은 "그 뜻을 살려 올해는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봉하마을 추모행사 준비 시민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시민기획위원회는 기획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4월초 구성된 '시민기획위원회'에는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를 비롯해 김해아이쿱생협,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진영생활네트워크 '진영온(On)', 경남노사모, 시민광장, 다음카페 미소천사들, 미래권력들(미권스) 등이 참여했다.

5월 봉하마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노무현을 쓰다"는 제목으로 작가들이 그려낸 노무현 대통령 어록을 5월 한 달 동안 봉하마을 '추모의 집'에서 전시한다.

전시에는 신영복, 이철수, 김종건, 명계남, 허수연, 최윤아, 김기조, 기린, 김상화, 문건필, 박정원, 박윤규, 주리나, 박정식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에서 활동 중인 심우현 전시기획자가 특별전시 전체 기획을 맡았다.

추모의 집 마당에 '담쟁이벽'을 설치해 봉하마을 방문객들이 노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들로 남길 수 있는 참여공간이 마련된다. 미술가 박경효씨가 특별전시 전체 배경그림과 함께 붓그림 담쟁이벽 그림을 맡았고, 벽면을 장식한 시 '담쟁이'의 글씨는 서예가 문걸필씨가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는 인근 봉화산과 들판에 자생하는 야생화 70여 점이 출품되는 '야생화 전시회'가 열린다. 또 온가족이 함께 하는 다양한 놀잇거리와 제2회 봉하마을 어린이 나눔장터가 5월 5일 어린이날 묘역 옆 잔디밭에서 열린다.

5월 17~19일 사이 사흘동안 봉하마을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 배우 명계남, 이광재 전 지사가 저자의 대화와 사인회를 갖는다. 이밖에 다양한 추모 행사가 5월 한 달 동안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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