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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금낭화'

[사진] 비단산의 야생화

등록|2013.04.26 20:55 수정|2013.04.26 20:55
올 봄에는 이상 기온 때문에 꽃들도 많은 수난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때에 따라 꽃은 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5시경 가까운 은평구 신사동의 비단산에 다녀왔습니다.

비단산에는 갈 때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 오늘은 어떤 꽃이 새로이 피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발거름이 빨라집니다. 비단산에서 오늘 처음 만난꽃은 윤판나물, 앵초, 금낭화입니다.

▲ 파란 하늘과 목련 ⓒ 이홍로


비단산으로 가는길에 만난 조팝나무꽃이 석양에 빛나고있습니다. 바로 옆의 애기똥풀도 역광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꽃이나 나무잎은 역광으로 볼 때 더 아름답습니다. 비단산에 도착하여 만난 꽃은 삼지구엽초입니다. 삼지구엽초꽃은 대부분 지고 이제 몇 송이만 남았습니다. 새로핀 윤판나물은 할미꽃처럼 꽃이 고개를 숙이고있습니다.  양지꽃과 어울려 핀 할미꽃도 아름답습니다.

▲ 조팝나무 ⓒ 이홍로


▲ 애기똥풀 ⓒ 이홍로


▲ 삼지구엽초 ⓒ 이홍로


▲ 윤판나물 ⓒ 이홍로


▲ 양지꽃과 할미꽃 ⓒ 이홍로


▲ 앵초 ⓒ 이홍로


▲ 금낭화 ⓒ 이홍로


▲ 금낭화 ⓒ 이홍로


비단산에 새롭게 핀 앵초도 아름답지만 오늘의 꽃은 금낭화입니다. 금낭화는 옛날 할머니들이 허리춤에 매고 다니던 복주머니 같습니다. 줄줄이 달린 금낭화가 군락으로 피어 더 아름답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금낭화를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해가 막 떠오를 때 역광으로 빛나는 금낭화를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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