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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월,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추웠다

기상청 분석...평균기온 6.5℃로 평년비 2.3℃↓

등록|2013.05.07 14:19 수정|2013.05.07 14:19
지난 달 북한은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평균기온을 기록하는 등 평년보다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이 6일 내놓은 '북한 4월 기온 및 강수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북한의 평균기온은 6.5℃로 평년 8.8℃보다 2.3℃ 가량 낮았다. 이는 1973년 이래 4월 중 두 번째로 추운 날씨였다.

지역별 평균기온은 -2.4℃(삼지연)~9.7℃(장전)의 분포를 보였다. 평년편차는 상순-2.5℃·중순 -3.3℃·하순 -1.1℃로 관측된 모든 지역에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 4월 북한 일평균기온 변화 및 평년편차 ⓒ <자료=기상청>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자주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수량은 30.6㎜로 평년(48.6㎜)대비 66.6%에 그쳤다.

지난 달 2일 몽골동남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해북부해안지역에 비가 내렸다. 6일과 29일에도 각각 남해상과 북부 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방에 비가 왔지만 그 양은 많지 않았다.

강수량은 9.1㎜~65.8㎜의 분포로 혜산 등 북부지역에 비교적 많은 강수가 있었지만 그 외의 지역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었다. 특히 구성·용연·남포 등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20~30%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 북한의 4월 누적강수량(㎜) ⓒ <자료=기상청>


또 25일에는 평안남도·황해남북도 일부지역에 번개가 쳤다. 이와 함께 은천 7㎜, 연안 5㎜, 곡산 4㎜, 사리원·맹산 3㎜ 직경의 우박이 떨어졌다.
덧붙이는 글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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