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진주의료원 안건' 상정 앞 정상화 해법부터"
도의회 23일 안건 상정 예정... 보건의료노조 "현장조사단 구성 등 촉구"
경남도의회는 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는데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은 다루지 않았다. 이날 홍준표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은 도정질의를 벌였다. 도의회는 오는 23일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를 열 예정인데, 관련 조례안을 다룰 것인지 불투명하다.
▲ 경남도의회가 9~23일 사이 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첫째날인 9일 오후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현장조사단 구성, 환자대책 마련, 공청회, 노사간담회'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경남도의회가 9~23일 사이 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첫째날인 9일 오후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현장조사단 구성, 환자대책 마련, 공청회, 노사간담회'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바람을 적은 엽서를 줄에 매달고 있는 모습. ⓒ 윤성효
"경남도의회에 의료원 정상화 해법 마련 활동 요청"
보건의료노조는 9일 오후 경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정상화 해법을 마련하는 활동을 요청하고, 공공의료 강화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도의회 임시회가 진주의료원 정상화 해법을 찾고 경남도 공공의료 강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회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경남도의회가 해야할 일은 명백해졌다. 도의회는 어떤 기관보다 더 경남도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어야 하고, 관련 당사자와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당리당략에 따라 거수기 노릇을 하고, 힘있는 기관이나 인사의 눈치만 보아서는 도민의 민의를 반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의회는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심의하기에 앞서 '현장조사'와 '노사를 비롯한 당사자 간담회' '공청회․토론회' 등을 열 것을 보건의료노조 지부는 제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지키기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서울․창원․진주에서 촛불문화제, 13일 진주지역 토론회, 16일 국회 토론회, 15일 보건복지부 앞 결의대회 등을 벌이기로 했다.
▲ 경남도의회가 9~23일 사이 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첫째날인 9일 오후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현장조사단 구성, 환자대책 마련, 공청회, 노사간담회'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경남도의회가 9~23일 사이 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첫째날인 9일 오후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현장조사단 구성, 환자대책 마련, 공청회, 노사간담회'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바람을 적은 엽서를 줄에 매달고 있는 모습. ⓒ 윤성효
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23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조합원들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바라는 내용을 종이에 적어 줄에 매달기도 했다.
경남도의회 23일 본회의 때 안건 상정되나?
경남도의회는 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때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다루지 않았다. 이에 오는 23일 열릴 본회의 때 안건을 다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오영 의장은 임시회에 앞서 지난 8일 "진주의료원 조례안을 오는 23일 본회의에 반드시 상정할 계획"이라며 "상정 이후 절차는 이번 회기 내 의원들 다수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3일 조례안을 상정은 하되 심의는 하지 않을 예정이며, 6월 임시회에서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오영 의장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새누리당과 야권의원들의 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는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 경남도의회는 5월 9~23일 사이 임시회를 여는데, 임시회 첫쨋날인 9일 오후에 열린 본회의 때 의원들이 도정질의를 하고 있다. ⓒ 윤성효
▲ 경남도의회는 9일부터 23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첫째날인 9일 오후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현장조사단 구성, 환자대책 마련, 공청회, 노사간담회'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여는 동안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 윤성효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인 강석주 의원은 "민주개혁연대와 합의가 이뤄질 경우 6월 임시회로 조례안 처리를 넘길 수 있지만 만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표결처리 밖에 답이 없다"고, 민주개혁연대 공동대표인 석영철 의원은 "23일 상정은 하되 심의하지 않는다면 반대를 하지 않고, 하지만 이날 표결처리를 강행한다면 물리적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했고, 5월 30일까지 휴업 연장했다. 경남도의회 상임위(문화복지위)는 지난 4월 12일 조례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진주의료원에는 현재 5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노-사는 8일까지 7차 특별교섭을 벌였다.
▲ 경남도의회가 9~23일 사이 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첫째날인 9일 오후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현장조사단 구성, 환자대책 마련, 공청회, 노사간담회'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이 바람을 적은 엽서를 줄에 매달고 있는 모습. ⓒ 윤성효
▲ 경남도의회가 9~23일 사이 임시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첫째날인 9일 오후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현장조사단 구성, 환자대책 마련, 공청회, 노사간담회'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도의회 마당에 경찰버스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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