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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선집중> 손석희 JTBC 간다

등록|2013.05.09 20:19 수정|2013.05.09 21:03

▲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 MBC


[기사대체: 9일 오후 8시 47분]

MBC 라디오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해 온 손석희(58)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총괄 사장으로 취임한다.

손 교수는 9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JTBC로 자리를 옮기는 게) 확정됐다"며 "다음 주부터 출근한다"고 말했다.

그와 가까운 한 지인은 "1년 전부터 (보도총괄 사장직을) 제안받았다"며 "MBC 사장이 새로 바뀌고, 새 출발하는 상황에서 손 교수도 새 출발하고 싶은 생각이 있던 게 첫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저널리즘을 제대로 실천해보고 싶던 터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JTBC의 제안을 받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손 교수가 오랜 고민 끝에 JTBC 보도총괄 사장직을 수락한 데에는 주철환 JTBC 대PD의 역할이 컸다. 주 대PD는 손 교수의 매형이며 두 사람은 MBC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1984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한 손 교수는 1992년 파업참여 과정에서 구속되기도 했다. 2006년 아나운서 국장을 끝으로 MBC를 떠나 성신여대로 갔다. 그는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과 공정한 진행으로 오랫동안 MBC <100분 토론>과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맡아왔으며 2005년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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