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백년전쟁> 제작 민족문제연구소 누리집 해킹당해

일부 회원정보 일베 게시판에 공개돼...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

등록|2013.05.12 11:09 수정|2013.05.12 15:41

민족문제연구소 공지글12일 오전 민족문제연구소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글 ⓒ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


민족문제연구소 누리집이 해킹당해 일부 회원 정보가 인터넷상에 노출됐다.

해킹으로 유출된 회원 900여 명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지난 11일 밤 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판에 '민족문제연구소 죄인 명단'이란 이름으로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12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전체 회원의 10% 정도인 900여 명의 정보가 노출됐다"며 "유출된 정보는 회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라고 말했다. 그는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우리가 확인한 뒤 1시간 만인 12일 새벽 내려진 것으로 확인했으며 현재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또한 방 사무국장은 "<다큐멘터리 백년전쟁> 논란이 벌어진 이후 수구세력들에 의해 크고 작은 공격이 이어졌다"며 "이번의 해킹사고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누리집은 로그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현재 연구소 홈페이지에 대한 불법적인 해킹으로 인해 회원들의 로그인을 차단한 상태'라는 공지글이 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다룬 '당신이 알지 못했던 이승만의 모든 것' 편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성장 신화를 다룬 '프레이저 보고서 : 누가 한국경제를 성장시켰는가'를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