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서울에서 농사짓기?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도시농부 다이어리①] 모든 것은 텃밭이다

등록|2013.05.20 08:56 수정|2013.05.20 09:26
도시에서, 특히 서울에서 농사를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관심과 용기 그리고 상상력이 있다면 서울에서도 나만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초보 도시농부 농사다이어리의 시작은 '나만의 텃밭만들기'입니다.

옥상 텃밭

전셋집에 살더라도, 옥상을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텃밭을 만들 수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옥상이라면 아주 훌륭한 텃밭이 될 수 있습니다. 스티로폼·주머니·상자·여행용 가방 등 재활용품을 이용하면 멋진 나만의 옥상텃밭이 완성됩니다.

옥상텃밭 스티로폼,주머니,상자,여행용까방으로 멋진 옥상텃밭 완성. ⓒ 김동규


정원텃밭

집 앞이나, 사무실 앞, 가게 앞에 작은 정원이 있다면 '한평텃밭'에 도전해 보세요. 딱딱한 정원을 살아있는 정원텃밭으로 변신시켜 보세요. 동네이웃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이 당신에게 말을 걸기 시작합니다. 작은 텃밭이 당신의 삶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정원텃밭 아기자기한 한평텃밭 만들기 ⓒ 김동규


생수통 텃밭

옥상도 없고, 정원도 없다고요? 아직 실망하지는 마세요.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생수통 텃밭이 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서울에서 나만의 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생수통 텃밭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당신의 사랑과 돌봄이 있다면 훌륭한 텃밭이 됩니다. 집 앞 편지함·사무실 앞 전봇대에 매달아 봤습니다.

생수통 텃밭우리집앞 편지함에 이쁜 생수통 3단 텃밭 ⓒ 김동규


생수통텃밭2사무실앞 전봇대에 생수통텃밭 ⓒ 김동규


모든 것이 텃밭

스티로폼도, 비닐주머니도, 상자도, 생수통도, 여행용가방도, 밥통도, 신발도, 모자도, 심지어 변기도 텃밭이 됩니다. 도시 농업이 마을을 바꿉니다. 직장을 바꿉니다. 가족을 바꿉니다. 도시농업이 세상을 푸르게 따뜻하게 신나게 바꿉니다.

초보 도시농부의 슬로건은 바로 이겁니다.

서울에서 농사짓자! 모든 것이 텃밭이다!

모든 것이 텃밭모든 것이 텃밭. 당신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 김동규


덧붙이는 글 초보 도시농부의 농사다이어리 입니다.
따뜻하고 신나는 도시농부의 좌충우돌 농사일기는 계속됩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