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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 낮 27도, 여름이 시작됐다

케이웨더 "5월 하순, 고온현상으로 낮기온 평년比 2~6℃↑"

등록|2013.05.21 13:58 수정|2013.05.21 13:58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도 하순으로 접어든 가운데 올 여름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여름더위에 대비해야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1일 "5월 하순에 접어든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은 26℃가 예상된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은 더욱 올라 목요일(23일)과 금요일(2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0℃(서울 기준)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걸쳐 평년보다 2~6℃ 가량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 이번 주 내내 고온현상으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 정연화기자


특히 내일(22일·수)부터는 전국의 아침기온도 평년보다 3~5℃ 높은 15~20℃ 내외가 예상된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 대전 28℃, 광주 30℃, 대구 31℃까지 오르는 등 한여름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박선우 케이웨더 예보관은 "일 평균기온이 20℃ 이상이면서 낮 최고기온도 25℃ 이상이면 보통 초여름이 시작됐다고 본다. 이 정도 기온이면 대부분 사람들이 체감적으로 덥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 우리나라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고온의 남서류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를 받아 낮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름이 시작되는 6월까지 10일 정도 남았지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다가 여름의 덥고 습한 기단인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어 받으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6월로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기상청은 1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5월 하순에는 평년(17~20℃)보다 기온이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케이웨더 관계자는 "그 당시(지난 13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기압계 패턴이 현재(21일) 바뀌고 있다"며 "5월 하순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기상학적으로는 6월부터 8월까지(음력 4~6월)를 대개 여름으로 구분짓는다. 천문학적으로는 하지(6월 22일경)에서 추분(9월 23일경) 사이를, 절기상으로는 입하(5월 6일경)부터 입추(8월 8일)까지를 통상 '여름'으로 본다.

▲ 이번 주 예상되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 그래프 ⓒ 케이웨더


▲ 이번 주 예상되는 대구의 낮 최고기온 그래프 ⓒ 케이웨더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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