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삼성노동자 시위, '대형버스-용역집회'로 막은 삼성

[현장] 작년 7월부터 이어진 삼성일반노조의 소규모 투쟁

등록|2013.05.22 17:50 수정|2013.05.22 17:50

▲ 22일 삼성일반노조에서 강남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삼성 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한 투쟁을 벌였다. ⓒ 이희훈


▲ 삼성일반노조에 대응해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집시법 개정촉구 결의대회’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용역직원들 ⓒ 이희훈


22일 삼성일반노조(위원장 김성환)는 서울 강남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삼성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을 다시 벌였다. 이 투쟁은 작년 7월부터 매주 수요일 같은 자리에서 진행되어왔다.

삼성일반노조는 이날 투쟁선언을 통해 ▲무노조 경영을 위한 노동자 탄압 중지 ▲노동자의 결사 자유 보장 ▲백혈병, 희귀암 등의 산업재해 인정 ▲이건희 회장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날 투쟁은 총 4명으로 진행된 소규모 집회로 이루어졌다. 이에 삼성은 '삼성일반노조 시위대'가 건물로 진입할 것을 우려해 대형 전세버스 4대로 건물 앞을 막았다. 특히 '용역'들은 '국민의 기본권인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집시법 개정촉구 결의대회'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입구를 봉쇄했다. 다행히 양쪽의 충돌은 없었다.

김성환 위원장은 "처음에는 대놓고 욕하는 직원도 있었는데, 요즘은 인식이 많이 변했다"며 "우리의 요구 조건을 들어줄 때까지 계속 투쟁을 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 22일 강남의 삼성그룹 본사 건물 앞에서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김성환씨가 투쟁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