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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 강남구 공무원에 누리꾼 비난글 '쇄도'

강남구청 공무원, "암행감찰 실시는 직권남용"이라며 박원순 시장 고소

등록|2013.05.23 10:26 수정|2013.05.23 10:26
서울 강남구청 직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소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강남구청 지역경제과 김청호 과장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현행법상 서울시는 자치구 공무원에 대해 복무 감사를 실시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암행감찰을 실시하는 등 포괄적 감사를 실시했다"며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하며 박원순 시장을 고소했다.

서울시 암행감찰반은 지난 달 18일 강남구청 건축과 소속 공무원이 강남 세곡지구 건물설계를 맡은 건축사무소 직원으로부터 15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다가 현장에서 적발, 검찰에 수사 의회했다.

이와 관련한 기사에 댓글에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고소를 한 강남구청 공무원에 대한 비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구청직원이 돈 봉투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냐? 당신은 공무원 망신을 주었고 국민 망신을 주었으며 강남구 망신을 주었기 때문에 당신을 고소하겠다."
"부하직원이 부정을 저질렀으면 부끄러워해야지! 그걸 잡아냈다고 항의해? 그것도 불법이라고 넘 웃긴다."
"직원 관리도 못한 것들이 돈받고 걸리니까 위에서 그걸 보호하려고 날뛰네. 세금 아까워 죽겠다."
"돈 받은걸 적발되고도 검찰에 고소하다니 하여튼 법을 아는 사람이 더 법을 악용한다."

이와 같이 구청 직원을 비난하는 수천 개의 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한편 강남구 관계자는 "김 과장이 법무팀장, 감사팀장 출신이어서 관련법을 잘 알고 있어 구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고 혼자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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