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음악을 통해서 감정을 풍부하게

고베 가나디안아카데미 중등부 봄철 콘서트

등록|2013.05.25 11:06 수정|2013.05.25 11:06

▲   고베 가나디안아카데미 중등부 봄철 콘서트 마지막 곡을 위해서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함께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 박현국


24일 저녁 고베 가나디안아카데미 중등부 봄철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먼저 콘서트는 중학교 1학년 오케스트라로 시작되었습니다. 1학년 학생들은 아직 무대 경험이 적고, 연주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쉬운 곡으로 밥 립톤(Bob Lipton)의 독 드림(Dog Dreams), 숀 오로린(Sean O`Loughlin)의 로스트 텀(The Lost Tomb) 등을 연주했습니다.

이어서 2, 3 학년 오케스트라는 비발디(A. Vivaldi)의 사계 가운데 일부, 클라아스 바델트(K. Badelt)의 카리비안 해적, 대만 민요 봄바람, 그린데이(Green Day)의 불러바드 오브 브로큰 드림스(Boulevard of Broken Dreams) 등을 연주했습니다. 선배들은 후배들보다는 좀  어려운 곡을 무난히 연주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휴식 시간을 갖은 뒤 밴드 공연이 있었습니다. 먼저 중학교 1학년 밴드부가 오레일리(O`Reily)의 밴드를 위한 튠 셋, 로킨(Rockin)의 포크 멜로디, 첫 콘서트 퍼레이드,  별빛(Starlight) 등을 연주했습니다.

▲   연주회가 끝나고 이번 학기를 끝으로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가족들과 아쉬운 기념사진을 같이 찍기도 했습니다. ⓒ 박현국


이어서 중학교 2, 3 학년 밴드는 예레미야 클라크(Jeremiah Clarke)의 덴마크 왕자의 행진곡, 에릭 스티(Eric Satie)의 짐노페디(Gymnopedies), 제임스 프로이하(James Ployhar)의 테일케이트 레그(Tailgate Rag) 등을 연주했습니다. 밴드는 플롯, 클라리넷, 트럼펫, 바리톤, 트럼본, 투바, 색소폰, 호른, 퍼세션 등 목관 악기와 드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와 밴드가 다 함께 합동으로 폴 뒤카(Paul Dukas)의 마법사의 제자(Sorcerer`Apprentice)를 연주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이상적인 활동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여러 감정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사람은 나이가 어릴수록 음감이 살아있고 뛰어나기 때문에 어려서 학교 음악교육을 통해서 악기를 익히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즐겁고 신나는 곡이나 슬프고 가라앉은 선율 등으로 자신의 기쁨과 슬픈 감정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번 무대를 위해서 미스 콘스탄티니(Ms. Constantini), 베스트(Mr. Vest), 올슨(Mr. Olson) 등 음악 선생님 세 분과 여러 교직원 선생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   공연장 밖 로비에는 학생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이 서로 작품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 박현국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