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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택시 기본요금 2천800원으로 인상

현행보다 23.1% 올라... 거리요금은 100원당 152m로 짧아져

등록|2013.05.26 18:09 수정|2013.05.26 18:09
춘천시 택시요금이 지난 15일부터 인상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강원도소비자정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택시 기본요금(2km)이 현행 2천200원에서 23.1%가 오른 2천800원이 적용됐다. 또 기본요금 이후 운임인 거리요금은 152m당 100원으로 변경됐다. 과거 165m당 100원이 적용되던 것과 비교하면 13m가 줄어들어 요금 부담이 더 늘어난 셈이다.

요금이 인상되면서 도내에서 택시 수요가 가장 높은 춘천시내 대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통학하는 양예원(언어청각·2년) 씨는 "춘천역과 대학 간 시내버스가 많지 않아 등하교하는데 주로 택시를 이용한다"며 "갑자기 요금이 크게 올라 너무 부담이 되고 당장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또 송치일(간호·3년) 씨는 "인상된 가격만큼 서비스의 질 또한 향상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원도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택시 요금 인상과 더불어 서비스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또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속 15km 이하 시 40초당 붙는 거리와 시간 병산운임이나 심야 시간, 20%의 시 경계 외 운행 할증은 현행과 동일하다. 또한 시에서 운영하는 '통학택시'는 학생 1인당 1천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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