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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등 8곳 동반성장 '꼴찌'

2012 동반성장지수 발표...73개 중 '잘한다'는 38곳

등록|2013.05.27 11:58 수정|2013.05.27 11:58

▲ 2012 동반성장지수 우수평가 기업(자료 : 동반성장위원회) ⓒ 김동환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 8곳이 동반성장을 위해 개선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9곳은 동반성장 활동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23차 위원회를 열고 '2012년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73개 대기업 중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9곳, '양호'는 29곳, '보통' 등급을 받은 곳은 27개사였다. 8개 기업은 '개선' 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우수', 현대백화점 '개선' 평가받아

평가에서 '우수'를 받은 곳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포스코,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등 9개 기업이다.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은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롯데마트 등 29개 기업이다. 대우조선해양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27개 기업은 '보통'으로 분류됐다.

반면 코오롱글로벌,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CJ오쇼핑, KCC, LS산전, STX중공업 등은 '개선'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대상기업 73개사가 자체적으로 체결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이행 실적을 평가했다. 발표된 지수는 여기에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결과 점수를 합해서 등급화한 것이다.

공정위는 대기업들에게 실적자료 제출을 받아 현장 조사를 거친 후 평가점수를 매겼고 동반위의 체감도 점수는 해당 대기업의 1, 2차 협력사 명단을 토대로 총 9500여 개사를 방문해 진행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평가 결과에 따라 양호 등급 이상의 기업에는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라면서 "하위 등급의 기업에게 (별도의) 불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 외식계열사 출점 제한 기준과 관련해 22일 실무위원회에서 확정했던 '조종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대기업 외식계열사와 외식 전문 중견기업은 서울 및 수도권의 역세권 반경 100m 이내에서만 출점이 가능하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200m 이내로 출점지역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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