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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권 일제히 "남북 회담 성공 기원"

야권 공동기자회견, 개성공단 정상화와 6·15남북공동행사 허가 촉구

등록|2013.06.07 14:14 수정|2013.06.07 14:14

▲ 부산지역 야권은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와 6.15 남북공동행사 허가를 촉구했다. ⓒ 정민규


부산 지역 야권도 일제히 남북 당국간의 회담 재개 소식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은 7일 오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장관급 회담의 성공과 더불어 개성공단의 정상화와 6·15남북공동행사 성사 등을 염원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6일 북한이 공식 제의했듯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회담이 잘 성사돼서 남북 모두가 이롭기를 바라면서 민간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교류가 이루어져 남북이 평화의 물꼬를 빨리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도 "우리 정당들도 힘을 모아 긴장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는데 함께 할 의지를 갖고 있다"며 "남북간에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두고 싸운다든지, 기싸움을 하는 것을 더 이상 보여주지 않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주미 진보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며칠 사이에 속보가 뜨고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사되면서 일부에서는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보도도 있지만 남북관계에 일희일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불안하다"며 "남북이 해결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차분히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와 함께 낸 입장에서 6·15남북공동행사 등의 성사를 위한 실무접촉 등을 주문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대결주의를 버리고 6·15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와 이를 대북사업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신속히 6·15남북공동행사 실무접촉을 허용해야 하며, 네 차례나 묵살했던 개성공단 업주들의 방북요청도 즉시 허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6·15남북공동행사와 개성공단정상화가 "향후 남북관계복원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해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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