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숨쉬는 안양천을 소개합니다
늘푸른안양21, 안양천과 학의천 만나는 쌍개울에서 제1회 환경축제 한마당
▲ 안양 쌍개울에서 펼쳐진 쌍개울음악회 자료사진 ⓒ 최병렬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가 주관하고 안양시가 후원하는 제1회 안양환경축제한마당이 주말인 오는 8일 죽음의 하천에서 생명의 하천으로 돌아온 안양천과 학의천 합류지점인 쌍개울(중앙초교 앞) 일대에서 '푸르게 자연스럽게'를 테마로 펼쳐진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축제한마당은 '안양천에 살아요'를 주제로 환경그림그리기, 체험마당, 음악회 등 크게 세 개 분야에서 전개돼 오후 9시까지 펼쳐진다.
환경그림그리기는 6세 어린이부터 고등학생까지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심사를 통해 오후 4시에 안양시장상을 비롯 안양시의장, 안양과천교육장, 안양상공회의소장,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장 등 5개 기관장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체험마당에는 동력발전기로 만드는 대안에너지 놀이터, 생태놀이 및 교구체험, 엄청난 크기의 함께 만드는 마을지도, 종이비행기 접기, 지렁이로 퇴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는 25개 부스가 설치돼 환경 관련 체험들을 무료로 할 수 있다.
또한 (사)자전거타기운동연합회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자전거용 바구니를 걸어주며, 안양천에 사는 물고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하천에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들이 살아있는 모습으로 전시돼 교육적으로도 생태관찰을 할 수 있다.
안양천, '죽음의 하천'에서 '생명의 하천'으로 변신하다
▲ 제1회 안양환경축제한마당 포스터 ⓒ 늘푸른안양21
금년에는 안양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교향악단 공연이 1부 순서로 무대에 오르고, 색소폰(유승곤), 민요(안양국악원), 합창(그린하모니합창단), 7080 통기타(철근과 콘크리트, 김진완) 등이 출연해 환경한마당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늘푸른안양21 양숙정 상임회장은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에서 안양천 쌍개울에서 환경축제를 마련했다"며 "저녁에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물가에 앉아 초여름밤에 잔잔한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만큼 관심과 애정으로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개울은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지명으로, 1970년대만 해도 은모래가 쫘악 깔려 있던 이곳은 이젠 중년인 안양토박이들의 어린시절 놀이터로 유리 어항에 깻묵을 넣어 고기를 잡고, 물놀이를 하느라 해가 넘어갈때 까지 시간 가는줄 몰랐던 곳이다.
80년대 이후 도시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안양천이 오염되면서 쌍개울은 시민들의 기억에서 조차 잊혀졌지만 2000년대 민관 협력을 통한 안양천살리기 사업이 추진된 이후 생명이 숨쉬는 하천으로 다시 돌아온 이후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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