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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체리 첫 수확... 이상저온으로 4일 정도 늦어

충북 음성군, 이보섭씨 과수원... 저장성·당도 높아

등록|2013.06.08 17:42 수정|2013.06.08 17:42

▲ 충북 음성군 소이면 이보섭씨 체리농장에서 한 농민이 체리를 수확하고 있다. ⓒ 이화영


새콤달콤하고 상큼한 맛, 체리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이 마을 산중턱 이보섭(71)씨의 8200여㎡ 과수원 130여 그루 체리나무에서 8일 첫 수확을 했다. 이번 수확은 올봄 이상저온으로 지난해보다 4일 정도 늦어졌지만 뛰어난 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과수원의 체리 품종 중 70%는 좌등금으로 저장성이 좋고, 당도는 완숙 시 13~18도 정도로 높고 맛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일출, 고사, 나폴레옹, 석홍금, 자브레, 고사, 남양 등 7종의 체리가 재배되고 있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아토시아닌(Anthocyanin)이 함유되어 있어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암제의 성분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속하는 퀘리트린(Queritrin)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 기능성 과일로 도시 고소득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체리는 다른 과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개화 후 50~70일 정도면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화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수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농약재배 과일로 잘 알려져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체리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1개월 정도의 짧은 수확기간으로, 이 기간 농장을 방문하는 구매자들이 일시에 몰려 체리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한편, 이 마을은 체리를 테마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농촌전통 마을이다.

▲ 충북 음성군 소이면 이보섭씨 농장에서 체리를 첫 수확하고 잇다. ⓒ 이화영


▲ 이보섭씨 농장을 방문한 일가족이 체리 구경하고 있다. ⓒ 이화영


▲ 체리농원을 방문한 이필용 음성군수가 이보섭씨와 함께 체리를수확하고 있다. ⓒ 이화영


▲ 이보섭씨 농정을 방문한 한 여인이 체리를맛보고 있다.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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