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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사태 9만3천 명 사망' 발표

시리아 사태 사망자 폭증... "매달 평균 5천 명 숨져"

등록|2013.06.14 10:26 수정|2013.06.14 10:26

▲ 시리아 내전 사망자 규모를 보도하는 영국 BBC ⓒ BBC


시리아 내전에 따른 사망자 수가 9만 3천여 명을 넘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각) 나비 필레이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공식 사망자 수가 9만2901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필레이 대표는 "공식 확인된 최소 수치이며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시리아 내전 사태가 빠르게 악회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는 조사 결과보다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유엔이 시리아 내전 사망자 수가 6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뒤 불과 5개월 만이다. 어린이 사망자 역시 650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 가운데 10세 미만은 1729명에 달한다.

또한 필레이 대표는 "지난해 7월 이후부터는 매달 평균 5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피해 규모가 충격적(shockingly) 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날 유엔의 아동인권 및 무력분쟁 특사인 레일라 제루귀는 시리아를 비롯해 말리,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예멘 등에서 어린이를 전투에 내보내거나 성적으로 학대하며 전쟁에 악용해왔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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